매우 저렴한 가격에
뮤지컬과 영화음악의 테마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다만 스피커 시설이나
맘마미아의 영어 원곡을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갔으나
한국어로 듣게 되어 좀 아쉬웠다.

특별히 지금 이 순간을 영어와 한국어로 불러준 김형묵씨
가창력 짱!!!

ps.관람객님들의 과격한^^호응과 핸폰좀 꺼 주시는 센스를...부탁드린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훌륭했고, 김형묵의 노래도 멋있었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다.
먼저 선곡. 모두 6곡의 노래 중에 4곡이 맘마미아였다. 맘마미아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은데, 좀더 골고루 선곡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사회자의 멘트. 사회자의 발언의 80%는 출연자의 출연예정작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처음 등장해서는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겠다고 했지만, 사명감(?) 때문에 잊어버린 듯. 관객들의 거부감을 살짝 인식한 듯 덧붙인 말은 뮤지컬을 특별한 사람만 즐기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니 앞으로 뮤지컬 많이 사랑해달라는 것. 그 자리의 관객들이 모두 뮤지컬에 대해 무지할 것이라고 미리 단정 지은 듯한 인상.
만원짜리 공연에 더 뭘 바라느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이건 구로구에서 후원하는 공연이었고, 요즘 이런 종류의 후원 공연들 가운데에는 만원이 아니라 공짜라도 훨씬 훌륭한 작품과 매너를 보여주는 것도 많다. 공연 전체에 대한 불만 보다 사회자의 무례함 때문에 별은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