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공연

팬이였는데 이번 공연 보고 솔직히 실망 했어요
제가 알기로는 마틴이 개인사정 상 기분이 안좋은걸로 알고있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공과 사 구분을 못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돈 주고 공연 하는걸 보러간거지 팬서비스 하는걸 보러간게 아닙니다.
팬서비스 하는 식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건 어디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모르겠네요..
다음 공연도 이런식의 공연이면 갈 생각도 없을거고 다른 사람들도 실망했다는 뉘앙스로 말이 좀 나왔습니다.뒤에 디제이나 드러머가 더 눈에 가는 공연은 또 처음이네요.. 발라드 가수 콘서트보다 안신나는 공연이였어요..ㅎ 중간에 나오고싶었습니다

마틴을 봤다는건 좋았었지만 그렇게 느낀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1. 내한콘에 대한 홍보가 비교적 부족하다고 느꼈고, 제대로 된 첫 내한콘인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소통할 공간이 많지않았다 느꼈습니다. 2. 최소한 셋리스트를 알려주거나 빔프로젝트 같은게 있어 어느정도 따라 부를수 있었으면 좋지않았나... 노래들은 좋았지만 흥얼거리는 등 공감할 수가 없었어요. 3. 중간에 허무한 이벤트 타임? 미리 선정한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면 공연전, 후에 따로 할법한 이벤트인데 중간에 껴서 흐름만 방해. 굳이 하려했다면 밋앤그릿은 공연 전후로하고, 콘서트 전체인원을 상대로 질문을 받아서 답을 듣고 뽑힌 질문자에게 선물 주는것도 좋았을듯. 당첨된 사람들 이외에는 특별히 기대되거나 재밌는 이벤트는 아님. 4. 공연시간이 너무 짧음. 원래 그렇게 약속되어 있던건지 모르겠지만 내한콘서트가 아니라 국내가수 콘서트도 1시간30분은 하는데 실질상 가수의 노랠 듣는 시간은 이것저것 빼면 1시간 될까말까라는게 충격이였음. 이 모든건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일뿐이지만 암튼 콘서트 갔다 오고 마음이 식은것도 처음...

마틴 01년생인데 공연이랑 무대매너는 01년 훨씬 너머의 그것으라서 좋았어요. 근데 공연 중간에 팬 무대 위로 올려서 밋앤그릿 같은 거 하는 거 누구 의견인지...? 기획자 누구...? 공연 재밌게 잘 보고 있다가 흐름 다 끊기고 무대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소외감 들고 재미 없었어요. 다신 이런 거 하지 마세요.

라이브 진심 짱이었어요 앵콜 안해서 좀 아쉽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