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공연이었습니다.
가수는 역시 가창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을 100%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인듯..
처음부터 끝까지 세시간동안 소름돋는 공연이었습니다.
연말에 또 가고 싶네요~
박효신 짱~!!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효신님의 가창력이야 더 말할 필요 없이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그런데, 공연장이....

저는 R석이라 그나마 덜했는데

뒤쪽에는 음향이 심하게 울려서 좀 괴로웠다고.. 많은 분들이 그러셨어요.

엑스코 공연장이 콘서트를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 아니어서 그런거 같아요.

부디 다음에 대구공연을 한다면 꼭 다른 곳으로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효신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깎아내리는 가슴아픈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ㅠㅠ

몇년만에 대구서 만난 대장인지..
첨에 gift로 시작하고 인사하고 물 한모금 하셨는데
공연장 판매용 텀블러로 물을 마시니까 많은 분들이 소리 지르셨죠.
대장이 " 저보고 그러신거죠?"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니 " (텀블러 가리키며) 이거보고 그런거 아니죠?"
이러셨죠. 첨부터 귀엽게 장난해 주시니 얼마나 좋던지..
그러곤 가만 보니 알게 모르게 본인 히트곡들이 은근 많다며 자랑 좀 해 주시고 1집부터 차례로 들려 주셨죠 바보,동경,다시내게로 돌아와...
데뷔때 나름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는데 목소리때문에 30대라는 오해들도 하셨더라며
지금이 오히려 어려진 것 같다는 등에 얘기들 하며
당신을 회상하면서 데뷔땐 힘들어도 화장실에 올라가 몰래 울고 와 다시 노래
부른 적도 많았다며.
지금은 컨디션 안좋으면 다음에 하자고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하셨어요.
그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잘 못알아 보기도 했는데 tv 출연도 잘 안하데다
실물이 더 나아서 못알아 보기도 한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며 그땐 속상했다며
실제론 그 정돈 아닌데 실물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셨죠.
어느 성형외과 의사분께서 3년간 팬으로서 설득을 하셨다며
팬으로서 그분도 실물이 좋은데 제대로 안 나오는 것 같다고 설득하셔서
결론적으로 살짝 하셨다는 말하셨는데 데뷔때 외모 얘기 할때 뒤로 사진들 지나가는데
더 좋은 사진 다 놔두고 말도 안되는 사진 계속 사용하신다며 하소연 하셨어요.

그리고 토크중에 역시나 대장! 나이에 민감하게 만으로 27살이라며 민증상으로
12월 1일 생일이라 20대 중반이라 귀엽게 우겨 주셨죠.
이런 저런 얘기하고 이상하다,추억은 사랑을 닮아(뒤 돌아서 추사닮이라고 한번더 얘기 하셨어요.)부르고 옷 갈아 입고 나오셨는데 코피 쏟을 의상을 착장 하고 나오셨어요.
All Black 타이트 고광택 가죽 의상-
팔은 분리되는 요즘 대세인 파워숄더가 가미된 가슴팍에 은색 술들이 주렁 주렁 달린
치골이 보일듯 말듯한 아슬아슬 투피스를 입고
Maroon5 - this love부르고 It's gonna be rolling를 섹시한 댄스를 곁들어 불러주시고
deja-vu를 불러 주셨는데 그 무대를 보는 순간 -아 노랜 앨범에
수록할때부터 이런 댄스를 작정하고 넣은 걸꺼야- 하고 생각 했죠.
그냥 안무를 가미한 게 아니라 여느 댄스 가수들처럼 아니 그보다 더 멋지게 이어 마이크까지 하고서.... 멋지게 보여주심.
오늘 무대에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아요.

사랑사랑사랑등 같이 땀흘릴 곡들을 부르시고 옷갈아 입고 나오셔서
의상은 All white에 칼라 부분과 팔 부분은 형광색 야광
The castle of Zolter 를 부르시며 야광 퍼포먼스를 보여주시며 중간에 깃털 달린 상의로
갈아 입고 곡이 끝나고 이번 6집 중 가장 좋아하신다는 이름 모를 새를 새장 세트에 앉아서 불렀어요.
그리고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좋은 사람을 부르셨어요.
그밖에 루더밴드로스의 영향을 받아 노래를 하게된 계기가 컸다 말하곤 superstar 불렀고 친구라는 건 까지 불러 주셨죠.
앵콜 땐 상의만 갈아 입고 나와서 눈의 꽃 1절은 팬들(관객여러분)이 부르고 2절부터 대장이 불러 주시고 옛 친구에게, 사랑한 후에로 마무리 하셨어요. 막이 닫히는 순간 나나스쿨 여러분들이랑 D.I.T 여러분들이 대장 헹가래 하더라구요. 넋 놓고 닫힐때까지 봤다는...
대장이 밤에 힘들게 CD에 사인했다는 말에 현혹되어 CD랑 주머니를 구입했죠.
대장 앨범은 어쩌다 보니 거의다 두장씩이야.. 대장 뭐예요. 왜 자꾸 두장이 되게 만들어요. 최면 거는거예요?
그렇게 사인하는 거 힘들다고 촉촉하게 쳐다보면 답 없어요.
계속 두장 사야지 뭐. 텀블러는 포기했다는..

이상 생각나는데로 주저리 끄적인 후기 였습니다.

이주간 감기로 심하게 앓다보니 서울 공연 티켓팅 한 것도 몰랐는데
대장이 연말에 보자 하셔서 혹시나 들어왔더니 벌써 열흘 전에 티켓팅 했더군요.
부랴부랴 티켓팅 했는데 좌석이 애매하네요. 속상해요.
그래도 대장 연말에 또 봐요.

방송을 통해서 봐왔던 거랑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감동 또 감동
역시 콘서트에서 같이 즐기면서 노래 부르고 듣고 하는게 진리입니다


투어 끝가지 잘 하시구요

다음에 대구콘서트도 기대하겠습니다~~

ps. 눈에 다래끼 났다고 엄청 걱정? 하셨었는데
엄청 이쁘고 잘생기고 멋있었어요

한마디로 왕자님이었습니다 !!

이번 공연 정말 너무 신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요^^
효신씨에게 멋진가창력과 숨은 댄스 실력까지..넘넘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갈꺼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