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음악은 잘 모르지만
좋은 음악과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무대매너도 너무 좋으시고 특히나 앵콜 곡들은 친숙한 곡들이어서 반가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한국 오시면 또 가고 싶네요~

거의 10년전 TV를 통해 본 열정적인 연주모습에 반해
내 삶에서 해 보고 싶은 목록에 올렸기에 이르렀습니다.

근데 약 몇주전 한국에서 10여년만에 전국 순회연주회를 한다기에 지난 토요일(12/12)에 집사람과 두딸, 특히, 둘째 딸은 현재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 특별했습니다.

세계적인 사라장의 연주를 듣고
오랜시간 기다렸지만, 가까이서 직접 보면서 사인까지 받을 때면, 아이들이랑, 저와 저의 집사람까지 설레면서 기다리며 다가 갔었습니다.
시종 웃으면서 사인하며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고개를 들어 웃으며 답례해 주던 한국인 장영주를 보면서 우리 두 딸들에게도 장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조그마한 계기가 되어 장차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이젠 언젠가 제가 외국에서 더 큰 무대에서 세계인들이 모인 곳에 한국인으로서
장영주가 연주하는 모습을 마음에 담아 오고 싶습니다.

장영주씨. 언제나 건강하고 정렬정인 삶을 살 길 바라겠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ㅁ<
가격 대비, 공연장에서 여러가지 부분도 좋았고!!
생애 처음으로 즐거웠던 리사이틀이었어요!

뉴욕에서 사계 순회 공연 때 봤던 모습보다 슬림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역시 연주 뿐 아니라 화려한 드레스도 돋보였다

그리고 1부 브람스 곡들은 역시 장영주가 브람스 곡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2부 첫곡은 초연이어서인지 아무도 끝난 줄 모른 나머니
바로 다음 프랑크 곡으로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프랑크 소나타를 매우 좋아하는 지라 이날 레파토리 중 가장 감명받은 시간이었다

장영주는 4곡의 앙콜 곡으로 팬 들에게 크게 보답해주었다

평소 조용하게 관람하던 대전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기립해서 박수로 환호하는 것은
몇 년만에 본 것 같다.

그리고 싸인도 받고 나니 너무나 기쁘고 뿌듯한 하루가 되었따

클래식에 흥미는 있지만 그에 걸맞게 많이 듣지 않는 나는
피아노에 관해서만 어느 부분에서 더 특색이 있는가 정도만 구분해 낼 수 있을 뿐
다른 파트에 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다.

이번 사랑장의 공연도 바이올린인 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어떤 부분이 더욱 훌륭하고 잘 표현해내는가 이 아티스트가 정말 훌륭한 아티스트인가는 브람스의 곡을 연주할 때는 구분해 낼 수가 없었다. 다만 눈을 감고 머리에 떠오르는 선율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라고해야할까..
사전에 많은 연주자들의 동일 곡들을 미리 청취하지 않고 온게 약간 후회되었다.

그래도 딴에 오케스트라나 독주회를 조금 다녀봤다고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사라장과 피아니스트 앤드류 폰 오이엔의 연주 때의 기교라고 할까.
그들의 음악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에서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의 감정의 몸의 움직임과 함께 표현하며 나오는 열정!
음악적인 부분에서 어떤 부분이 더 훌륭한가를 표현할 수 없는 나는 저들이 다른 아티스트들과 달리 연주와 함께 몸으로 모든 것을 함께 표현할 수 있기에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해 보았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들은 음악의 관련된 영화에서나 보던 그 모습을 현실로 생생하게 나타난 것 처럼 느껴졌다.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의 끝날 줄 모르는 갈채와 함께 그들이 나를 포함한 많은 관객들의 환호에 보답하기 위해 내 경험상 전례 없는 네차레에 걸친 앙코르들은 모든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이라서 사라장이 얼마나 훌륭한 바이올린 리스트인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내가 이 리사이틀을 위해 지불한 댓가에 비해 보답받은 것이 너무나 큰.. 잊을 수 없는 훌륭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