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본지 거의 한달되어가는데 한번 본 거로는 너무 아쉽네요 할아버지들 몸관리 잘해서 꼭 다시 와주세요 ! 아니 내가 무슨말을... 제가 돈 많이 모아서 독일갈게요...

중학생 때부터 앨범으로만 듣던 Kraftwerk의 내한공연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왔습니다. 첫 내한공연은 고1에 지방이라 못가고 두번째 내한공연이 되서야 서울로 학교를 올라와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일렉트로니카의 전설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최고의 공연임은 두말할 것도 없고 3D 공연 영상이 정말 센세이셔널했습니다. 일렉트로니카의 최초이자 결성된 지 50년이 넘은 살아있는 전설들이 가장 현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할 공연이라 감히 자부합니다.

전날 밤샘근무후 피곤에 절어 공연에 갔다. 정말 ... 최고였다 시작하자마자 온몸은 전율에 떨었고 마지막엔 온몸이 얼얼할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정말 최고다.

3D 안경은 나눠주면서 쓰라고 안내 안해줘서 공연 정보 없이 간 필자는.. 1시간을 3D안경 안 끼고 관람했다.
그냥 스크린이 왜 뿌였지.. 하는 의문점과.. 관객중 상당수가 40% 정도? 안끼고 보길래..
3D 안경 그 셀로판지 안경 같은.. 거 쓴사람은 그냥 패션으로 낀 줄 알았다..

호기심에 꼈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음악 감상이 아닌 영화감상 하는 듯했고..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좌석으로 가지 않고 앞에서 보겠다고 1x 번대 예매 성공한 걸 기뻐했으나..
스윗스팟에서 관람하고자.. 뒤로 가서 왼쪽 오른쪽 스피커 위치가 비슷하게 오는 가운데 위치에서 관람했다..

그리고 집에서 들을 수 없는 Deep Bass 영역의 울림은.. 여타 락공연 밴드나.. 다른 DJ 공연에서의 그것과 많이 달랐다.
일반적인 스피커에서는 표현도 안되는 60hz 이하의 울림을 정말 잘 사용한 느낌이었다.

이건 인이어 이어폰이라도 느끼기 힘든 경험이었다.. (당연히 고막만 울려주는 이어폰과.. 몸 전체를 울려주는 스피커와 다르다)

아무튼.. 할아버지 장례식장이라는 농담도 할 정도로.. 나이가 많으시고.. 또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담에 또 온다면, 꼭 다시가서 처음부터 셀로판 테입같은 그 안경 쓰고.. 가운데 좌석에서 제대로 관람하고 싶다.

다음엔 넉넉하게 4일공연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