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난생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습니다. 해외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명성황후>. 정말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처음 뮤지컬이 시작할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역사적인 사실을 뮤지컬로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공연이였어요^^
2008년 송년 어느 공연장에서 김도향님이 명성황후의 나가거든을 열창했는데
2007년 여름에 건천궁을 답사 하던날이 떠올라 절절한 마음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날은 오락가락 하던 날씨가 건천궁에 들어설 즈음 비가 억수로 쏟아져
이것이 명성황후의 메세지인가 싶은 생각을 했었죠
그때 그장면이 무대 뒤 화면에 파노라마처럼 스쳐갔었죠.
그런 명성황후를 뮤지컬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감동인지 슬픔인지 다짐인지 분간이 쉽지 않더군요.
내 안에 있던 민족성이 벌떡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서울에서 할때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되지 않아서...
대전으로 고고씽~
기대했던 대로 뮤지컬 대박이었습니다..
우선 노래를 다들 너무나 잘해서 듣는 내내 온몸에 전율이....
무대 또한 일반적인 무대가 아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뮤지컬 보는 내내 기억속 역사와 연결해가며 가슴속에 뭔가가 쌓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울컥하는 느낌도 있고....
다음에 시간되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언니가 먼저보고 다시보고싶은 공연이라고 해서 vip석으로 예매해서 봤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감동이 덜 오던데요..
공연장이 너무 커서인지 아니면 마이크 이상인지
배우들의 목소리가 정확히 전달이 되지 않았고요
공연관람료가 조금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었고
반면에 무대의 웅장함과 바닥 무대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데
많이 감탄스러웠고
명성황후 역을맡은 이태원씨의 목소리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좀 아쉬웠다면 죽는장면이 너무 시시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뮤지컬 다운 뮤지컬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너무 기대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단 그랬지만 그래도 스케일도 나름 웅장하고 괜찮았다.
하지만 별로였던 점은 안에 내부가 너무 크다보니 울려서 주인공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내용면에서도 약간 허술한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또 앞에 전반부의 내용이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다. 또 공연에 비해 공연료가 너무 비싸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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