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공을 보고 왔는데.. 오퍼 분들의 연습 부족인지.. 조명은 배우 분들이 퇴장하시려다가 암전 늦어져서 멈칫하다 퇴장하시게 하고, 배우 분들이 조명 따라 가게 하시고, 배우 분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가야 되는 곳에 미리 조명 켜지고.. 조명 꺼졌다 다시 켜졌다 다시 꺼지고 너무 팍 팍 꺼지고 조명 밝기 깎이고.. (할로겐이 아니라서 그런가.. 뭐 어느 정도 선 밑으로 가믄 팍 꺼지는 콘솔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건지..) 음향은 너무 크게 틀 때 있고 너무 작게 틀 때 있고 또 너무 컸다가 너무 작았다가 확 확 조절하심. 총격 씬도 큐도 안 맞고.. 아.. 그리고 배우 분들 넘버 때는 MR 좀 크게 틀어 주세요.. 넘버 부르는 목소리에 MR이 묻혀서 세상 민망..?? 또 리버브 넣어야 될 때는 안 넣고, 씬 끝날 때 마다 BGM 뚝 뚝 끊기고, 다음 BGM이랑 연결하실 거면 좀 자연스럽게 연결하시지.. 너무 뚝 끊고 다음 BGM 팍 틀고 그러셔서 흐름 & 감정 다 깨심. 그리고 배우 분들 대사하실 때는 BGM 좀 줄여 주시지.. 그대로 틀으셔서 1막 첫 씬 대사는 하나도 못 들음..?? 거기다 중간에 AR도 틀으신 거 같은데 건 일부러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립싱크가 너무 티 났음..?? 배우 분 입 다물고 계신데 넘버 부르는 거 나오고 아주 총체적 난국..?? 그나마 배우 분들 연기로 겨우 참고 봄.. 그래도 제일 딕션 좋고 귀에 꽂히는 목소리였던 신수범 役 맡으신 천예은 배우 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듯! 천 배우 님 덕에 한 줄기 빛을 봤네요..?? 그리고 어딜 가나 열일하시는 앙상블 배우 분들! 동작이 비슷한 것들이 있어서 더 그랬는지 뮤지컬 그날들의 앙상블 배우 분들을 떠올리게 하는 칼군무였습니다! ?? 연습 많이 하신 티가 나더라구요~ 고생 많으신 듯요..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앙상블 배우 분들의 비중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신선하긴 했네요 ㅋㅎ 넘버에 가사가 없이 BGM으로 안무만 있어서 뭔가 뮤지컬 보다는 음악극 같은? 발레 같은? 느낌이 있었네요 ㅋㅎ 쨌든.. 작품 연출 퀄리티는 좋은데 오퍼 분들이 그걸 반 이상은 깎아 드신 듯해서 너무 안타까워 하면서 본 작품이네요..?? 저도 음향 & 조명 오퍼를 했던 사람으로서 아쉽고 안타까웠던 맘이 좀 커서 주저리 주저리 얘기 해봤네요.. 퇴장하는 길에 오퍼 분들 보니까 좀 어리신 분이 있던 것 같은데 혼나시는 건지 코칭을 들으시는 건지 얘기 듣고 계시던데.. 힘내시구.. 연습 많이 하시길 바랄게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