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도 공연자도 짱짱짱
작년 에디뜨 피아프보다 더 즐기면서 본 듯..

배우 한 명이 춤추고 노래하고 대사하는, 아주 독특한 형식의 극이었습니다. ^^

여주인공이 95%이상의 스토리를 담당하는데
독백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감.
자막과 주인공을 번갈아 보며 스토리를 보자니 뒷자리가 편했음.
앞자리는 주인공을 못보고 고개를 완전히 왼쪽으로 돌려서 보는 사람이 많았음.
그리고 사람들 이름을 나열하는데,
외국인 이름이라 머릿속에 바로바로 입력되지 못하고 글자 읽기 급급했음.
가족관계도를 안내문 형식으로 미리 나눠주거나 무대 한편에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듯..
음악은 참 좋았음.

아 정말 프랑스에 있는 기분이엇어요
구성이며 노래며 너무 좋앗어요
아름다운 노래들이엇어요
배우분들이 한국말도 써주시고 세심하시더군

세번째 줄에 앉앗더니 번역판을 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내년엔 좀더 배려있으면 좋겟어요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프랑스 ‘이브 몽땅 (Montand the French Lover)''

2시 공연을 보고 나왔는데
공연 기간이 며칠 되지 않고
겨우 한 번의 공연만이 남아 있어
몹시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화기를 꺼내 몇 사람에게 급연락을 합니다.
저녁 8시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샹송 콘서트라고

취향은 제각각이라
너무 과하지 않게
괜찮을 거라는 담담한 추천사

80분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공연 전에 이브 몽탕과 관련된
Les feuilles mortes (Autumn Leaves 고엽)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 밑)
La Vie en rose (장밋빛인생)
C''est si bon (아주 좋아요)
À Bicyclette (자전거)

이런 노래 먼저 듣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 듭니다.

Helene arden 엘렌 아르덴과 그녀의 팀이 등장하는 소박한 무대지만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자전거 달리는 모습을 표현하던
엘렌 아르덴의 마지막 손짓은
한참 이어졌습니다,
그의 자전거
우리의 자전거
그의 삶
우리의 삶
모두 계속될 것임을 말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