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춤사위, 음악, 영상, 노래가 함께하는 종합무용극 2010년 5월, 영원한 고전 <백조의 호수>를 국내 최초로 한국무용化에 성공한 서울시무용단이 드라마가 있는 전통춤극으로 다시 찾아왔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주제, 그리고 인물까지 매년 가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 질 [이화에 월백하고]의 그 첫 번째 작업인 <사미인곡(思美人曲)>은 기존의 한국무용 레퍼토리를 나열하던 갈라식 공연을 지양하고 전통춤사위를 한국적 소재와 접목하여 드라마가 있는 전통춤극 형태로 발전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재미있는 한국춤을 지향하여 ..

늙고 병든 송강은 강화도 송강촌에서 책을 읽고 시를 지으며 노년의 쓸쓸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하고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되짚어 본다. 선조는 어린 시절 존경했던 송강을 신뢰하고 중용하게 된다. 그러나 정여립의 모반사건과 세자책봉문제로 둘은 대립되고 선조는 송강을 유배지에 보내게 된다. 한편 평소 송강의 시를 읽고 사모의 정이 생겼던 강계 기생 진옥은 가야금을 들고 송강을 찾아간다. 유배지에서 송강 정철은 사미인곡을 통해 그토록 그리워하는 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