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있는 노래와 연주, 연기였습니다. 겨울에 올리신다는 카르멘도 기대되네요.. 다만, 사소한 아쉬움이 있다면, 관객은 꿈을 사러오는것이니., 커튼콜에서도 끝까지 환상을 깨지 말아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구요, 프로그램은 지불한 비용이 아깝지 않게 좀더 감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으면 좋겠어요.

친구랑 같이 나비부인 오페라를 보러 갔다. 물론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갔는데 현장에서 보는 오페라의 감동 때문인지, 가슴 아픈 나비부인의 사랑 때문인지 3막에서 아무것도 모른체 기쁨에 차서 노래를 부르는 니비부인을 보고 하염없이 울었다. 가수들의 노래도 정말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다.

여고동창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모임이라 공연을 보기로 하고 둘러보던중 나비부인을 보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오페라인지라 그냥 끌렸다고나 할까?
뭐 자세하진 않지만 대강의 내용도 알고는 있었고...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 오후 친구들과 기분좋게 만나 맛있는 파스타 점심을 먹고 기분좋게 공연보러 고고씽~
수지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나비부인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들어가서 앉아... 두근거림과 함께 객석에 불이 꺼지고...
총 3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공연...

1막은 둘의 사랑 노래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거의 40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내용이라고는 겨우 중매쟁이 소개로 둘이만나 결혼하게 된것?
정말 졸린 눈을 치켜떠가며 너무 힘이 들었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수군거리고...ㅋ

자막에만 의존해야 하는 원어공연이기에 그 지루함은 배가 되었다고나 할까?

무대장치나 조명역시 그저그렇고...
2막은 좀 괜찮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뭐 한 사건으로 시간끌기는 내가 이제껏 봤던 공연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어이없는 죽음으로 마무리..

물론 스토리상의 문제야 뭐 어쩔수없긴 하겠지만....

중간에 생뚱맞았던 전혀 연관성 없던 발레는...기함을 하게 만들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정도였다...
참 여러가지로 시간 때우는구나라는 생각이....

인터미션때 많은 이들이 헛웃음을 지으며 어이없어하는데 공감 팍팍이었다..

일요일 오후의 황금같은 시간에 오래간만의 칭구들과 공연 관람...
너무 아쉽고 후회스러운 시간이었다.
아무리 3대 오페라니 뭐니 해도 전혀 공감할수없고 감흥이 없으니...

노래는 너무나들 잘 하시고 정말 열심열심히셨으나들 정말 비추인 공연이었다...

나 역시 여러 공연에 참여해본 바가 있는 경험자로서 성의없는 부분들이 눈에 띄어서 아쉬웠다.
참, 자막은 누가 작성해서 내보내는 건지 중간중간의 오자와 탈자가 심하게 눈에 거슬렸고 자막을 바꾸는 타이밍 역시 맞지 않아 <설상가상> 공연이었다.

소프라노 김영미가 나비부인으로 분한 작품이구요

15살의 여리한 이미지의 초초상을 어떻게 소화해낼까 궁금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중간에 두번정도 무용이 곁들어졌는데 원작품에서도 무용이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사실 나비부인은 다른 작품에 비해 어느개인날 을 제외하고 유명한 아리아가 없지만

사랑의 2중창등 감미로운 아리아도 많습니다. 좋은 공연이었어요

오페라는 간만에 보는건데ㅠ 1분 늦어서 1막 중간쯤 들어가서ㅜㅜㅜ 아쉬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