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피아노 소리가 너무 작았음

8일과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전곡 시리즈 연주회가 있었다.
내가 다녀온 날은 8일 첫 공연일.
처음 계획된 출연진은 한지호, 이택기 피아니스트였지만 연주자의 사정으로 이택기님이 빠지고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손정범, 한지호님으로 연주회가 진행되었다.
인터미션 포함 120분의 연주회였는데 3명의 피아니스트가 기존 연주를 마치고 관객들을 위해 앵콜 연주가 더해지니 실제로 30분이 연장되어 150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마지막 한지호님의 앵콜 연주곡은 이날의 연주곡이 4곡이라 여겨질 만큼 긴 시간과 열정으로 채워졌다.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연주자들, 관객이 하나가 되어 집중되고 빠져든 무대는 곡이 끝날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채워졌다.
코로나 때문에 소리는 내지말고 박수로 환호해 달라는 객석 매니저들의 피켓이 통로에서 계속 움직였지만 환호하는 관객들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분들이 살짝 안스럽다.
1층 왼쪽 사이드여서 피아니스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등에서도 연주자의 집중이 느껴졌다.
망원경을 준비해 갔기에 무대를 당겨서 보니 여러 연주자들, 지휘자의 표정도 잘 보이고 피아니스트의 손 움직임도 볼 수 있어 나름 아주 만족스러웠다.
피아니스트들이 관객들을 위해 연주해준 앵콜 곡들은 익히 들어봤던 곡들이긴 했지만 제목을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ㅎㅎ 감사하게도 복도에 곡을 붙여 놓아서 찍어 올 수 있었다.
11일의 연주회도 궁금했지만 하루긴 하지만 오랜만에 멋진 연주회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가 ''라흐마니노프''
6월8일 저녁 이곳 저곳 자랑했을때,, 가장 부러움을 받았던 공연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맞다!!!!!

웬만하면 모를 수 없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첫번째 연주자가 연주했다.​

최고의 연주는 한지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마지막으로 연주했다.파
피아니스트 실력을 알 수 있는 곡이고, 연주자들의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하는 곡이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크나 손정범의 실력도 대단했다
두곡 모두 정자세로 숨도 죽여가며 연주를 들었다.
피아노협주곡 제3번은 곡자체가 현란하니... 앞의 두 피아니스트가 연주했어도
기립박 수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튼.... 한지호의 피아노 연주는 그동안 내가 본 모든 연주 중 최고 였다.
오래준비된 공연인 만큼 최고의 공연이였다.

라흐마니노프도, 연주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천재들..대단하십니다..음악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라흐마니노프도, 연주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천재들..대단하십니다..음악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