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목소리와 피아노 그리고 게스트의 악기로만 진행된 공연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어서 울림이 더 강하게 전달됐습니다. 셋리스트 부터 공연 기획 구성까지 정성 가득한 공연이기에 관객으로써 만족도 최상이었습니다! 또 했으면 하는 공연입니다!

작고 예쁜 공연장에서 아무 기기 없이 목소리와 피아노만! 함께 호흡하는 듯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돈화문 국악당이라는 공간이 참 좋네요.
작고 아담한 그래서 정말 속닥한 공간에서 피아노 소리, 고영열 님과 성연영 님의 목소리, 해금 소리만 가득차는 그 느낌...
정말 행복했습니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고영열 님의 개인적인 아픔과 시대의 아픔을 담은 노래들이 이어져서 공연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눈물이 많이 않은 사람인데 참 공감을 잘 못 하는 사람인데 고영열 님의 음악은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마음이 반응하네요.

특히, 마지막 곡, 찬란한 밤에서 항상 밝고 씩씩한 고영열 님이 피아노에 얼굴을 묻을 정도로 우셔서....
그 마음이 노래로 오롯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거, 그런 시기를 이겨내고 핀 꽃이기에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거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돈화문 국악당에서 고영열 님의 콘서트를 한다?
절대 망설이실 필요 없습니다!
무조건 올콘!!
강추합니다.

한번씩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워요 이 공연 그대로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좋은 무대 정말 감사합니다

쓸쓸한 곡이 주로 나오긴 했지만 여느 때처럼 즐거웠는데
성연영님의 자작곡 국화야부터 갑자기 제 마음을 후벼파시더니
마지막 곡인 찬란한 밤의 곡 설명이 정말 슬펐어요
곡이 끝난 후에 우는 모습을 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면서
다 같이 눈물바다가 됐던 공연이에요

지금 이렇게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포기하지않고 계속 노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