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컬에 익숙하던 나로썬 연극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광주를 배경으로 한 아프고 힘들었던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배경으로 자칫 무거운 이야기로 전개될법한 내용들을 코믹하게 풀어나가면서 우리가 쉽게 지난 역사를 지나칠 수 있는 사건들을 이해하기 쉽게 나가는 구성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도 담으면서 감동을 선사하는 연극 '짬뽕' !!!

별 5개에서 하나를 뺀건....공연장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제가 보아왔던...부담스럽게 값비싼 뮤직컬 공연보다 현실감있고 관객과 가까이할 수 있는 이번 연극을 통해서 감동2배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연의 발전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었음...하는 바램이 듭니다 ^^

처음 공연을 보았던 날.. 가슴뭉클한 감동이 전해져

어제 마지막 공연을 다시 한 번 재관람 하였답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그 일이 벌어지는지 조차 모를 나이였던 제 자신조차

그 시대 인생선배들의 삶에 대한 애환이 그대로 그려지는 듯하여 가슴이 찡하고 ,

해학적으로 그려낸 구수한 말투와 사투리등이 또 큰 소리로 웃을 수 있게 해주셨네요.

짬뽕처럼 시대적 사실을 그려낸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와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진실과 거짓, 정의와 혼탁 등등의 사건들이 모두 사실에 근거하였음을 알게되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해요..

내년 봄 다시 짬뽕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공연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마지막 공연을 보고나오며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반응이 사뭇 다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아픈 역사지만 그 역사적 사실이 있었기에

짬뽕처럼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 나올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배우님들 모두 열연에 열연. 관객모두가 하나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내년 봄..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모든 출연 스텝 기획사여러분들..

^^ 감사해요.~ 좋은공연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예약을 일찍해서인지
맨앞줄 가운데 자리를 잡고 보았던 공연~

그 시절 광주의 기억과 이야기들이
배우들의 눈물속에 진솔하게 묻어났던 공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연극 <짬뽕> - 뜨끈뜨끈한 짬뽕 한 그릇, 그 안의 인간이야기

관람일 : 7월 6일




우리 민족사의 비극 중에 518이란 게 있다. 짬뽕은 특이하게도 518을 다룬 연극이었다. 제목만 보면 518과 짬뽕이 무슨 연관이 있나 싶지만, 광고문구를 보니 상상력을 발휘해서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설정을 해 놨더라.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긴가 싶지만...역사에서 봐도 518이 일어난 것 자체가 어디 합법적인 일인가. 그건 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518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 요즘 세대들에게 ‘짬뽕’을 미끼로 접근한 전략은 성공이다.



(지금이야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옛날 중국음식은 졸업식 날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 서민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연극의 배경 역시 짜장 250원, 짬뽕 300원이던 시절이다. 극의 도입부에서 재빨리 번쩍 손을 들면 짜장과 짬뽕을 먹고 극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성적으로 자극하는 것도 아니고, 짬뽕이라니. 친근한 소재가 마음에 쏙 든다.







형,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한 가족이 운영하는 중국집 ‘춘래원’. 고고장 다니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사는 남동생(백만식)이 있고, 착하고 야무지지만 입이 조금 건 여동생(신지나)이 있다. 극을 이끌어 가는 춘래원의 주인 신작로는 교제 중인 다방 아가씨 오미란과 결혼을 꿈꾼다. 배달시간이 끝났지만 탕수육을 시키는 전화에 냉큼 만식이를 배달보낸다. 때마침 군인들이 백만식의 철가방을 보고 총을 쏠 것처럼 위협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6년째 공연 중이라고 하는데, 얼마 전 처음 안 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고 울컥 하는 장면들도 있었다. 취조장면에서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불과 얼마전 현실이었다고 생각하자 너무 끔찍해서 머리털이 쭈뼛 서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이 보면 이 부분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웃다가 돌아가는 다른 연극과는 다르니까.

나에게 <짬뽕>은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연극이었다. 같이 간 친구도 재밌었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