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요 정말!!
아니... 첼로와 피아노 연주만으로 사람을 이렇게 미치게 만들 수 있나요??
클라라 슈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 22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Op. 78 >
브리튼 <첼로 소나타 C장조 Op.65 >
피아졸라 <르 그랑 탱고>
난해할 줄 알았던 브리튼도 연주회 가득 울려퍼지는 피치카토와 스피카토 소리에 빠져들게 되고
예상치도 못한 쇼스타코비치와 슈베르트 앙코르까지...
레퍼토리, 기술과 완성도 모두 완벽한 연주회.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를 직접 들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앙코르 공연도 길게 해주시는 등 팬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앵콜곡도 무려 5곡이나 해 주시고 너무 좋았어요~
미샤 마이스키..
역병의 시대를 지나며 혹시 기력이 쇠하셨을까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클라라 슈만, 브람스를 지나 브리튼, 피아졸라로 이어지며
저 연세에 어떻게 저렇게 힘이 넘치며 정열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나 놀랍고 또 놀라웠다!
공연 끝자락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에 릴리 마이스키와 나와 인사를 건네며
앵콜 연주만 다섯 번 가량 해주시는 클라스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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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앵콜곡이 조금 생소한 듯 싶었으나
관객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연준씨의 청산에 살리라> 라는 곡이라는데.. 난 몰랐다는 게 함정...
여튼 최고의 공연 보여준 미샤 마이스키, 릴리 마이스키 부녀! 감사합니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또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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