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실내악 공연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일하고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놓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시간도 맞고 레퍼토리도 베토벤이길래 예매하고 관람했어요
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베토벤 전곡 공연이시던데 그 중 한부분만 본 건 아쉽지만
또 한부분이라도 감상하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실력이 좋아서 공연 내내 깊이 몰입했습니다.
대단한 4명의 하모니였어요
좋은 공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부스 쿼텟은 이 날 베토벤 현악 사중주 3곡, 4번,10번,9번을 연주했다.
첫 곡 4번의 시작에서 쿼텟의 힘조정이 잘된 연한 보잉들은 너무나 부드러워 현과의 마찰까지 느낄 수 없는 선율로 시작되어 이 쿼텟의 수준이 더욱 향상된 느낌이었다.
10번 “하프”부터는 4번의 부드러움에서 다소 멀어진 듯 했으나, 친근감이 드는 따뜻한 연주로 맞이했고, 휴식후 대곡인 라주모프스키 3번인 9번도 노련한 연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앵콜로 1번 (opus 18)1악장을 연주하여 only Beethoven 을 지켜낸 알찬 연주회였다.
노부스과르텟의 베토벤 전곡 연주프로젝트에 의해 연주되어진 베토벤 곡들.
우리가 베토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이번 연주회를 통해 베토벤을 만난듯한, 베토벤의 이야기를 들은 듯한, 베토벤과 한 잔의 차를 마신 듯한 공연이었다.
평소에도 강인하지만 부드러움이 있는 베토벤을 좋아하는데 강약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잘 표현되어진 연주였다.
합이 너무 잘 맞는 네명의 연주자의 공연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현악4중주 처음보는 친구에게도 기억에 남을 연주였다고 합니다.
단 하나의 음도 놓칠 수 없을만큼 환상적인 하모니였어요~
부산에서 노부스를 또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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