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로 들으니 굉장히 웅장했고,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아이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어요.
코로나 시기때문에 그동안 공연관람을 못하다가 우연히 아이가 좋아하는
지브리 음악회를 한다는 걸 알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영화를 많이 보았는데 특히 미야자키하야오감독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거든요.
오케스트라 공연을 어쩌면 9살 남자아이와 가기엔 아직 이를까 싶어 미루어 두고
있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들으면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용기(?)를 내어 갔답니다 ㅎㅎ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처음 들어서인지
눈을 반짝이고 의자에서 허리까지 앞으로 당겨 집중하고 보고, 듣더라고요.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아닌데 잘 들으며 박수도 힘있게 쳐주었고요.
지휘자의 중간중간 멘트에도 웃으며 박수로 답했어요~

잠깐의 쉬는 시간엔 간단히 음료도 마시며 1부에 들었던 연주곡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아이와 친밀해졌고요.

2부에, 앵콜연주곡까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와 좋은 공연으로 관람 시작하여 저도 좋았고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와 다른 멋진 뮤지컬, 오페라에도 도전해 보려고요~

지브리 가을음악대축전! 응원합니다!^^

귀 호강하고 갑니다.

가을이 깊어감과 동시에 음악의 향취가 깊어집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