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신반의하면서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소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이 얼마나 재밌으려나. 그러나 다른 선택은 없었져. 1월 말에 예매해 놓은 어린이 난타를 제외하고는 30개월 된 우리 딸내미가 허락되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은 없었거든여.

원래는 12/5일에 예매 결제를 다 해놓았는데 2시 5분에 도착했더니 결제하더라도 매진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더군여 다행히 다른날로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12월 12일에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기필코...

결국 50분 전에 도착했고 줄을 섰지요. 지정좌석이 아니라 정말 어수선했습니다. 사실 원래 수용 인원수보다 훨씬 많이 집어넣은듯..우리야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했으니 다행이었지만 10분이 되어도 자리가정리 되지 않아 공연이 시작되질 못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공연은 시작되었고 어른들이 보기엔 정말 유치했지만..ㅋㅋㅋ 아이들은 너무나 조아하더군요.

웃고 다들 난리도 아니었어요

우리 딸도 정신집중..뮤지컬이라는 이름에 비해 노래하는 부분이 너무 부족한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까웠던점은 모든 연극공연장이 그렇지만 장소가 좁고 관객이 많다 보니
조금 불편한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정글북을 보고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만족했습니다.

대학로 연극이라고 기대하며 가족과 갔었는데 시설이나 연극수준이
우리 동네 소극장보다도 더 못하더군요..덕분에 와이프한데 욕만 바가지로 먹었어요..

12월4일이 조카 생일이라.. 정글북을 관람했습니다..
피터팬,방귀대장뿡뿡이 등등 큰 공연장에서 하는 뮤지컬을 주로 관람했었거든요..
소극장이라 조금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예매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아이들이 공연하시는 분들과 하나되서.. 같이 웃고, 박수치면서..
매우 좋아하더군요...^^ 조카두 공연 중간중간에...'이모! 재밌다.'를 연발했구요..^^
다만, 늦게 오신 다른 관람객들 때문에..조금 소란스러운 점이 있기도 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가면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구요...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카한테두...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서..뿌듯합니다..^^

다섯살,세살 두 딸과 아내와 같이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서 공연장을 찾아 걸어다니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극장을 찾아 가서 공연시간에 맞춰 도착하여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예매티켓번호를 제시하여 입장권과 교환하고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수 있는 동화책도 한권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여 좌석에 아이들 앉히고 우리 부부도 앉아서 관람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공연장이 생각했던것 보다 작아서 의아해 했는데 배우들 연기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목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소극장에서 공연 보는것이 처음인데도 너무 너무 재밌어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오자고 조르기도 하구요...
공연끝나고 배우들과 폴라이드로 기념사진 촬영 한장하고 공연포스터 받아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외식도 하고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아이들과 가끔 이런 공연을 함께 보는것도 매우 중요하고 재있는것 같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하여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할인제도를 통해서 좀더 저렴하게 이용하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