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아동극 봤던 것중에 내용, 연기 등등 다방면에서 최고였어요ㅎㅎㅎ애기도 아주 깔깔 웃으면서 보고ㅎㅎ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봤던 것들 중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뮤지컬로 만나다니! 아이와 소중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잘 봤어요. 구성도 배우들도 무대연출도 꽉 차고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좋았어요! 또 보고 싶어요!!!

공연이 시작하자 빨간 모자를 쓴 할머니가 나옵니다.

할머니는 재미있는 전설을 들려 주는 할머니로서 흥얼거리는 노래를 통해서 흥겹게 해 주십니다.

특히 이 분께서 민들레꽃 꼬리꽃 역할을 하시는데요.

정말 프로정신이 느껴지더라구요.

상황에 맞게 변화하시고 말과 행동! 춤까지 소화하시는데요.

[친구의전설] 의 막강한 힘을 가지게 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공연 중간중간에

항상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맛있는거 주면 안잡아먹지"말 밖에 하지 못하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이 호랑이는 자신이 숲속 동물친구들과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호랑이었습니다.

하지만

꼬리꽃을 만나서 변화하게 됩니다.

숲속 동물친구들이 위험에 처할때 도와주게 되고, 먼저 생각해서 개울가에 나무다리도 놓고..

이 모든 과정에서 싫다고 하는 호랑이를 향해서

꼬리꽃은 말합니다.

"호랑이 너 쑥스러운거지?"

"호랑이 너 무서운거지?" 라면서 등 등 이렇게 감정에 대한 언급을 해 주셨어요.

요즘 아이들이 감정은 좋다 싫다는 것 밖에 모르느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한 언급이 상황과 함께 주어지니 참 좋았습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공감도 가능 한거 잖아요. ^^

이렇게 저는 [친구의전설] 의 좀 다른 면에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정말 [친구의전설] 은 까도까도 껍질이 있는 양파 같은 뮤지컬 같습니다.

<친구의 전설>이란 책을 먼저 읽고 가시길 정말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친구의 전설>책이 다 전하지 못한 전달을 뮤지컬이 잘 채워줬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를 한국적 동물 캐릭터를 잘 살려서 ~~~ 한국의 이야기 전개 형식으로 전개해 준 정말

한국적인 뮤지컬 <친구의 전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