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멋진 뮤지컬을 보고 난 느낌입니다.
발레는 클래스컬한 공연으로 생각했는데
현대식으로 재해석되어 발레인 줄 가끔 헷갈렸어요
무대 장치도 아주 멋있었구요..

이런 공연이 또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쏙 빠져서 보는 모습에 괜한 감동입니다
실은 아이들 때문에 보게된 공연인데, 오히려 엄마와 아빠가 더 재미있게 본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도 꼭 봐야 겠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가고 싶다던 아들의 말을 담아두고 있던 아빠가

TV를 보다가 KBS홀에서 공연이 있는 것을 알고 즉시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해 주었다.

날씨까지 따뜻한 토요일 오후2시

즐거운 마음으로 KBS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클래식 발레극 인어공주"를 관람했다.

관람전 혹시나 발레극이라 아들녀석이 지루해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했었는데

대사 없이도 몸짓과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극의 감정과 흐름이 전달되었던지

눈을 떼지 않고 아들은 흥미있어하며 발레극에 푸욱 빠져 즐기고 있었다.

엄마 역시 아름다운 발레와 연주를 즐겼다.

단지 여전히 공연을 즐기는 에티켓이 엉망인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동을 위한 기획이다 보니 여기저기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이 많이 있었는데

공연중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느라 다른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쉼없이 떠들어 대는 모습이라니...

그런 엄마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왜그리 욕심들이 많은지.....아이가 공연에 빠져서 즐길 시간을 줘야 하지 않나?!

에휴~.........

평소, 발레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오빠인 아들과 함께 저와 제 아내는 발레 '인어공주'를 보기위해, 어제 저녁 KBS홀에 다녀왔습니다.
실제 바닷속 물결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모든 손과 발의 움직임들, 우아하고 아름다운 무대 배경과 색채와 조명, 생생하게 들려오는 교향악단의 선율... 모두가 조화된 이 공연을 보며, 마음 가득 밀려오는 풍요로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어제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를 치루었던 6학년 아들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어공주와 왕자님의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강렬한 안무 동작과 마법 문어와 마법 인어 공주의 역동적인 발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레리노와 발레리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모든 장면, 장면이 감동 자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와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공연을 기획하신 분들의 배려와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던 금번 공연과 같은 문화공연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이 소년소녀 가정이나, 결손 가정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초청장으로 배정되어, 문화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들이 함께 이 풍요로움과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가족 모두가 감동과 풍요로움 속에서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