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축제 구미오페라단“메밀꽃 필무렵” 국내 최정상의 출연진이 만들어 내는 감동의 무대!!! 구미 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은 7월 21일(목)부터24일(일)까지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탁계석대본,우종억작곡>를 공연한다. 2000년 창단한 구미오페라단은 대구와 오페라에서는 소외지역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공연과 수준 높은 오페라를 매년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적인 욕구 충족과 더불어 수준 높은 고급문화의 저변확대에 이바지 해왔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한국적인..

서 곡 : 달빛 아래 소금 뿌린 듯 펼쳐진 메밀꽃이 핀 산골 풍경이 서곡의 연주와 동시에 무대 정면에 펼쳐지면서 메밀꽃 필 무렵 시가 막 위에 흘러가며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진다

제1막 : 여름날 시골 장터의 한가로운 오후
봉평 장이 펼쳐지면서 주막이 있다. 막이 열리면 마치 사진처럼 화면이 정지된 상태에서 남자 3명이 등장 이효석 소설을 이야기하며 “오늘밤 우리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어 걸어보자”고 한다. 장터 마당에 사람들이 모이자 사물놀이꾼들이 한판 신나게 논다. 동이와 주모의 연정을 표현한 ‘달콤한 여인의 향기’, ‘사내들은 똑같애’가 불려지고 곧 술꾼들의 질퍽한 한 판이 펼쳐진다. ‘술이 최고야’ ‘빙빙 돈다’의 노래와 합창, 무용이 함께 어우러진다.

제2막 : 만남, 사랑, 이별
휘영청 달이 밝은 밤 물레방아가 있는 호젓한 냇가에서 멱을 감던 허생원이 여인과 마주치면서한 순간의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루 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그대는 달빛 나그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사랑의 이중창과 아리아를 부른다. 허생원은 천지에 소금뿌린 듯 메밀꽃이 가득 핀 길을 가다 멈추고 달빛아래서 가슴에 묻힌 여인을 떠올리며 “메밀꽃은 달빛에 흔들리고”의 영탄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제3막 1장 : 꿈속에서의 결혼식 장면
서로를 그리워하는 허생원과 여인이 꿈속에 결혼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허생원은 저 아이가 내 아들이라면. 동이는 저 분이 내 아버지라면”의 이중창에서
가슴 메어지는 父子의 정을 통한다. 동이는 ‘어머니’를 부르고, 여인 역시 가슴에 묻어 둔 이름 모를 나그네를 행해 ‘사부곡’을 부른다.

제 3막 2장: 대화 장터로
메밀꽃이 핀 대화 장터로 가는 달밤 나귀와 함께 허생원과 조선달, 동이가 뒤따른다. 세 사람은 “:하늘을 지붕 삼아” 떠돌이의 삶을 노래하고 동행과 헤어지는 조선달은 아리아 ‘세월은 구름처럼’을 부르며 부디 오손 도손 한 가족 꿈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라고 작별의 노래를 한다. 전 출연진이 부르는 ‘메밀꽃 피는 길' 합창 피날레가 울리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