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쓴남자.
사람인지 오물인지 그에게 달라붙는다. 움직여도 계속달라 붙는다.

어두움에 전등을 켜서 그들을 쫓는다.
알게 모르게 우리들에게 더러움을 존재해 붙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 같다.



3쌍의 남녀.
남자의 주도로 탐욕을 즐긴다.
여자는 단지 흐느적거릴뿐. 남자의 몸위로 기댄채 습관적으로 여기저기 움직인다.
마치 서로가 만나 아무의미없이 욕정행위를 하며 조용히 사라진다.



빨간의자.
남자는 심각하게 글을보며 주위를 신경쓰지 않는다.
여자만 흐느끼는 모습. 한쪽에서 무언가를 원하고 있지만 관심은 없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삶을 보여준다.



한쪽구석에 나타난 남자.
"그날 5시30분" 말하며 들어간다.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 지울수 없는 시간이었나 보다.
누구나 힘들었던 때론 끔찍했던 시간은 있다.



바닷물소리.
조명도 물결치듯 현란한 움직임. 그의 악몽같은 시간을 표현해 주는것 같다.
특별한 리듬없이 반복되는 거칠은 음악.
그안에 질서는 있다.



한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선물한다.
헤어지고 나서는 남자는 남자를 사랑한다.
그녀는 놀란 충격인지 마네킹이 된듯 움직이지 못한다.
다시 꽃을 꽂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버린다.

또다른 한쪽에선 남녀가 사랑을 하다 헤어진다.
다른남자를 만나고 삼각관계가 되고 알면서 또한 여자는 같은 남자에게 다가간다.

그들은 얼마나 색다른 행위를 해야 욕정이 풀리고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는 것인가.

한남자가 평소얼굴을 보여주면 관심없다가 방독면을 쓰면 한꺼번에 5섯명의 여자를 만나
자신이 쟁취한듯 하지만 결국 자신이 당함을 안다.

그녀들의 조임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주인공은 계속 바뀔뿐이다.



방독면을 벗겨버린 한남자.
계속미안하다한다.
구토가 싫어서인지 남의 시선이 자신없었는지 어쩔수 없는 행동에 부그러워하고 속상해 한다.
우리도 늘 숨기는 있는가?



남자들을 이용해 쇼파를 끄는 여자들.
미치 노예처럼 남자를 이용한다.
남자들은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는다. 왠지 알면서 행위를 하는듯 하다.
여자의 매력. 알지만 유혹을 뿌리 치기란 힘듬을 표현하는것 같다.



남자가 천장에서 내려온 밧줄을 타고 올라간다.
마치 더러운 세상에서 탈출을 갈구하는듯 하다.
그밑에선 그들의 현실의 삶을 보여주는듯 뒹굴고, 기고, 잡아당기고.. 혼란의 모습을 보여준다.
갑자기 모두 쓰러진 그들. 남자는 다시 내려온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소독약을 뿌리듯 쓰러진 그들에게 뿌린다.
그들은 일어서서 각자 흩어진다.
아무도없지만 그는 계속뿌린다. 보이지 않은 구토까지 희색하는 몸짓.



10명의 무용수들.



"내속이 뒤집어지기 싫으면 세상을 뒤집으면 된다"



주인공남자는 지금삶에 벗어나려하고 방독면을 쓰고 피하려했다.
그렇지만 악취,구토는 끈이지 않기에 다른 생각을 한것이다.
자신이 세상을 바꾸기로.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들과 맞서로 함께하여 이긴것이다.
그이후 또다른 곳에서 반복됙도 하겠지만 그는 자신만의 성과를 거두며 희망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다시 시작하느 모습은 보여지진 않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한쪽이라도 정화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조금만 이상하면 구토를 하려하고 도망치고 힘들어 한다.



지금은 현실도 모두들 아니라고 모른척하며 자신만을 위해 열시미 살아가고 있지만
집에 가서도 길거리에서 구토를 할정도의 역겨움을 첨고 있을수 있다.
이현실은 아니다라고 하지만 늘그렇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되풀이 된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우리들인 것이다.

구토할만큼 나쁜삶을 내가 만들어가고 있지 않는가, 나부터 바뀔려 생각해 본적 있는가.
그렇게 살아가려해도 주위는 또다른 나를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진 않는가.
그저 남들과 편하게 살려고 타협하고 있진 않는가.
내용과 무용을 통해 많은 생각을 현실에 맞춰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본 무용 공연이었는데,
무용수들의 표정과 동작들이 아주 섬세했구요
내레이션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관람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