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클래식 나들이!!!
인간이 만들어낸 천상의 악기와의 천재들의 향연...

쓰지이와 손열음의 아른다운 손놀림에 넋을 놓고 음악에 심취한 밤이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클래식의 향연에 빠져들었으면 합니다.

쓰지이 노부유키..

어쩜 한번에 20분 이상하는 악보를
보지 않고...

피아노 한대가 오케스트라 풀 사운드로 느껴지는 환상적인 연주 였다. 쓰지이...의 거침없고 영롱한 울림과 손열음의 화려하고 당당한 소리들이 하루가 지난 오늘도 귀에 쟁쟁하다. 특히 모찰트 듀오 곡은 두 연주자의 천진난만 상큼 발랄한 내면을 잘 보여주었는데, 둘이 넘나드는 음악의 세계는 좁은 무대가 감당하긴 벅찬 스케일 이었다. 한.일 우정의 교류라는 언론의 표현은 초특급 세계 일류의 만남이 만들어낸 감동을 표현하기엔 누가 되는 수사일 정도로.
옥의 티라면, 2층 C블럭 4열 1,2번에 앉은 어린이 관객이 연주회 몰입을 심하게 방해한 것이다. 절대로 8세를 넘지 않았을 어린아이를 입장 시킨 것도 문제였지만, 주변 청중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예술의 전당 담당자들의 소극적이고 한심한 대처에 화가 났다.(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건 물론 앞 의자에 운동화를 올려 문지르고, 운동화 매직 테잎을 찌익 소리내며 여는 등 드뷔시 곡의 고요함에 결정적인 방해가 되었음)

첨가보는 콘서트에 감동받음~~~

피아노, 진짜 직접 듣는거랑 가서 듣는거랑 너무 달라요ㅠㅜ
손열음씨가 치신 리스트 곡들..
몇번 듣고는 갔는데,,템페스트나, 모짜르트 곡에 비해 리스트 곡은 그냥 그랬는데...
가서 딱 듣는데...
오아오아,,,,진짜,,대박,,,
진짜로 손 모아서 들었음...너무 힘있고 멋졌어요!! 통통 음들이 튀는 느낌^^
그 곡이 그렇게 좋은 곡이였다는거 가서 알았음,,,,,

쓰지이 노부유키씨는,,정말 눈이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곡을 다 너무 잘 소화하셨더라구요....
너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눈으로 세상이 보이지 않는 만큼,,
그만의 음악으로 보이는 세상이 있는 듯한 느낌...
연주가 되게,,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아름다움을 느꼈네요..
특히,,앙코르곡,,,,,너무 멋졌음!!
다음에 또 오신다면, 꼭 한번 더 들으러 가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