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배경이 너무좋았다ㅋ

머라표현해야할지...정말 최고의 뮤지컬이네요...
노래들이 다 너무너무좋아요!!!
조성모씨 음성이 실제로 들으니 더 좋네요..

한번보고는 몰랐습니다.
두번을 보고 보고보고 나면 흐날리는 덕수궁의 향이 느껴지는듯합니다.
라일락 꽃한움쿰 씹고싶음 봄이 오는 요즘 광화문연가를 만나는 시간들은 행복했습니다..

음악도 너무 좋고 잔잔한 사랑얘기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동생이 먼저 보고 난 다음에 괜찮다고 해서 예매하였습니다.
동생은 윤도현님이 할 때 봤는데 이번에는 조성모님이셨습니다.
공연 전에 티비에서 조성모님이 인터뷰했던 것이랑 세바퀴에 조성모님과 리사님이 나온 것을 봤었는데
이번 공연에 두 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사님은 처음 노래 부르실 때부터 목에 핏줄이 서게 부르시더라구요
공연 내내 놀랐습니다 - 가느다란 몸에서 그런 파워풀한 노래를 하시다니+_+

학생인지라 대학로 공연을 많이 봤었는데 이런 비싼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2층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잘 보였을텐데 좌석이 없어서 1층에서 봤습니다
1층 시야제한석에서 봤는데 배우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좀 올려다봐야했으며 부분적으로 배우님들이 안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커튼콜에서 무대앞쪽까지 나오셔서 좋긴했지만 공연내내 아래쪽은 봐주시지 않더라구요
ㅜㅜ 위쪽을 잘 봐주시는듯.....

처음에 공연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시대적 배경도 잘 모르고 노래 제목들도 다 모르기 때문에
중간마다 상징적으로 나오는데 쉽게 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깊은 밤을 날아서와 붉은 노을 두 곡 밖에 모르겠더라구요

감정씬 같은 곳은 워낙 잘 몰입하는 편이라 괜찮았던거 같아요
중간에 담배피는 씬도 있어서 놀랐어요

공연 끝무렵에는 약간 아쉽더라구요...먼가 약간 이해 안 가기도 하고 ;;
사전에 시대적 배경을 알고 가면 좋을 거 같아요ㅜㅜ
부모님이랑 같이 봐도 좋을 거 같아요
어른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