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되지 않는 어제와 오늘
그런 시간 속에 감추어둔 이야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꿈결처럼 아련해지는 기억들 속에 자신의 소소한 역사가 있다.
현재의 모습 또한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이면 기억 속에 꿈결처럼 자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춘천거기>의 김한길 연출이 희미한 기억의 흔적과 조우하며 발생하는 정서를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새롭게 선보일<천체망원경>

찬영과 재일교포 3세인 지수는 소미라는 초등학생 딸을 둔 부부이다.
지수는 일본에 있는 이모의 칠순잔치를 위해 일본으로 가고 딸 소미마저 시골집으로 내려가
집을 비우게 되자 찬영은 40대 가장이란 굴레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기분과 자유를 느끼게 된다.
찬영은 디자인사업 파트너이자 대학 선배인 동원과 소심한 일탈을 위한 술자리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다 대학시절 짝사랑 했던 유정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