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바이올린이 만난다해서 일부러 찾아갔어요..국악은 접하기도 어렵지만.. 바이올린과
어찌 어우러질까 이 엄마는 많이 궁금했거든요..^^
많은 공연 보러다녔지만 비지정석이라해도 무대와 멀다는 느낌도 들지않고....
아이들 대상이라해도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노련하고 세련된 진행으로 엄마, 아빠 모두 즐거웠어요.^^
제 아이 용왕님되어 무대에 올라갔다가...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슬프게 들려 울고 말았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배우분들 살짝 당황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러시아 인사말도 너므 재밋게 배우고 왔구요. 바이올린과 사물장단 너므 좋았어요.^^*
모두 모두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국악뮤지컬을 처음이였네요^^ 마당놀이에 더 가깝네요.
배우들의 열연과 라이브음악이 좋았어요

별주부전과 베짱이와개미의 두가지 동화를 각색해서~ 또다른 뮤지컬로 만들었네요.
5세 딸아이는 조금 이해하기 좀 그랬나봐요. 다음날 재미있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중간에 용왕님역할하는 어린이에게 선물도 주네요.
우리딸아이는 부끄러워서 안나가고, "저요저요" 손을 드네요.

특히, 소극장에서, 바이올린과 북,장구,꽹과리,징을 라이브로 들으니,
더 아름다운 악기노래가 들을수있어서 좋으네요.
아이도 직접 악기소리들어서 좋아했어요.

어린이공연장의 조상인 ''샘터 파랑새극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너무나 새로운 설레임이였구요~

예상하고 갔던 ''개미와 베짱이'' 새로운 해석으로 이야기의 반전이 있었던것 또한 빅재미였답니다.

양악과 국악의 어울림 또한 아이의 감성에 큰 울림이였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같은 감정으로 같은 웃음으로 교감하기 좋은 공연이였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베짱이...
죽어라 일만 하는 개미들에게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베짱이....

별주부전을 살짝 각색해 음악이 아픈 용왕님의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왠지 모르게 베짱이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가는 꼬마개미....

베짱이로 인해 음악을 사랑하게 되고 그동안 무의미하게 일만 해오던 꼬마개미의 일상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각색 자체가 참 기발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별주부전.....
무대와 의상도 우리나라 전통의 느낌을 아주 잘~~살려 주셨구요..
마당극 답게 아이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극을 만들어 가게 한점도 좋았네요...

공연 마지막에 장구, 꽹가리, 북, 징을 가시고 신명나게 연주도 해주시고~~
눈과 귀가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열심히 일한자와 띵까띵까 논자의 말로에 대한 이야기죠..
시대가 흐르고 바뀌어 이제는 평생 부지런히 일만하는 개미 보다는 인생도 즐기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전념하는 베짱이가 더 대우 받는 시대...

울 애들도 죽어라 공부 시켜서 대기업 회사원 만들어 일개미 시키느니 지네들이 하고 싶은일 하면서 인생 즐겁게 사는 베짱이가 되었음 좋겠어요~

오늘 "베짱이와 바이올린" 첨보는 마당극이라 저도 아이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기대되는 공연이였네요. ㅎㅎ

어린이 국악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 은 샘터 파랑새극장 1관에서 하고 있고,
공연은 2013년 3월 19일(화) ~ 6월 2일(일)까지이며, 시간은 화~금 2시 / 토~일 11시, 1시(월 쉼)
단, 5월 17일 (금) 11시, 1시 공연있으니 참고하셔서 가세요.

- Synopsis -

공연순회중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베짱이가 어느날 개미마을에 조난을 당한다.
개미들은 갈곳없는 베짱이를 정성스럽게 치료해주고 이에 감동받은 베짱이는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로 보답한다.
그 선율을 들은 꼬마개미는 까닭 모를 감동과 교감을 느끼지만
아빠개미는 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개미마을에는 마찰이 일고 베짱이는 결국 마을에서 쫓겨나듯 떠나고 만다.
하지만 꼬마개미는 일을 끝낸후 종종 개울 건너에 있는 베짱이를 찾아가 음악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데....

마당놀이, 꼭두각시놀음과, 그림자극등 다양한 무대를 볼수 있었어요.

"개미와 베짱이" 와 "별주부전"을 절묘하게 믹스하여 재밌는 무대에,
참여형 마당극이라 아이도 극중간에 용왕님으로 참여하는 부분과 다함께 우리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무대에서 춤추는 시간이 있어서 더욱 즐겁게 관람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아이들은 눈으로만 보는것보다도 이렇게 참여하는 시간이 있는 극을
더욱 기억에 남기고 좋아하는것 같네요. ^^

또한 동서양의 악기가 빚어낸 "신명나는 마당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공연 중간에
라이브로 들려주는 바이올린연주와 사물놀이가 조화롭게 들려주는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아이가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는 "소리가 너무 좋다" 라고 하는 바람에 저 바이올린 가르켜야하나 잠시 고민했답니다. ㅎㅎ

우리의 전통악기를 듣기힘든 요즘의 아이들이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춤추고 박수치고~~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길 아이가 흥얼거리네요. "일을하세~~, 아침일찍 일을하세, 일을하세~~"
노래가 너무 재밌고 좋았답니다.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할때 더욱 가치있고 빛이나는 세상이라는걸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였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아이가 아닌 아이가 원하는거, 하고 싶어하는걸 선택할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 맘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