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은 원래부터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이어서 꼭 직접 연주하는걸 듣고 싶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서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걸 볼 수 있게 되서 너무 영광이었고
정말 공연 이후 한동안 그 곡에 빠져서 계속 그 노래만 다시 들었어요 ㅎㅎㅎㅎㅎ

처음에는 오케스트라도 뭔가 느낌이 붕뜨고,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로 집중이 잘되지 않았는데
입동혁님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2번 시작하면서 차츰 집중력있는 음악회가 된거 같아요.
임동혁님의 손은 얼마나 그리 빠를 수 있는지...열정적이 연주에 반했습니다.
정말 박수많이 춰줘서 손뼉이 아플정도였고 인터미션 지나서 차이코프스키도 좋았어요.
이번 음악회는 열정이란 단어가 중요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마지막에도 지휘자가 몇번 더 오가고 그때까지 일어나지 말고 박수춰줘야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빨리들 일어나서 음악회를 진정 즐길줄 아는 관객의 매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관람한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임동혁님의 협주도 멋있었고, 앵콜곡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같은 ''엘리제를 위하여''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생각했네요ㅋ

악장 중간중간 박수와...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기도 전에 나가버리는 관객들의 매너가 조금 아쉬웠네요.

공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2013년 7월 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KBS 악단과 함께한 임동혁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울려퍼졌다.
여태껏 한 번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은 노력가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라흐마니노프 곡에 걸맞는 웅장함과 심장을 휘어잡는
아름다움과 강렬한 테크닉으로 현 시대 최고임을 증명했다.
연신 땀을 흘리는 그에게서 오히려 시원함을 느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유감없이
발휘해 광휘를 뽑아낸 모습에서 보여지는 환희였다.

임동혁은 EMI에서 첫 데뷔음반을 냈을 때 황금디아파종을 수상받았다.
(프랑스 유력 음악지 `디아파종`이 매달 선정하는 상. 디아파종은 매달 전세계에서 발매된 클래식 음반 가운데 10장을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월 수상자 중에서 다시 선정하는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은 영국 그라모폰상과 함께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두번째 음반은 프랑스에서 2004년 쇽 상을 받았다.
이 ''쇼팽 리사이틀''은 (프랑스 권위있는 음악잡지 ''르몽드 드 라 뮈지크''에서 선정함.)
(참고 자료: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55&article_id=0000020769)
세번째 음반은 바흐의 골든베르크변주곡이다. 바흐스페셜 리스트인 글렌굴드와 함께 명반으로 꼽힌다.
이 CD 마지막 곡인 부조니 샤콘느에서의 정점까지 꼭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음반으로는 스비아토 리히테르를 많이 추천하는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그가 라흐마니노프 음반을 발표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주최측은 프로그램북을 무료로 배포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어 더욱 즐거운 무대였다.

kbs 교향악단과 함께 한 임동혁의 피아노 연주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제 생애 가장 아름다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2번을 들은 것 같아요.

그 많은 악기 소리를 한데 모아준 이병욱님의 열정적인 지휘도 인상 깊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격정적인 연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