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춤꾼’ 이광석이 펼치는 무대. 이번 무대는 시대를 뛰어넘는 세련된 감각과 화려한 테크닉, 넘치는 표현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광석의 무대로 일본 후미에 카나이 현대무용단, 홍콩모던댄스컴퍼니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고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인 홍승엽 감독이 이끌었던 댄스씨어터온의 수석무용수로 1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이 시대 최고의 춤꾼’ 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본인만의 색깔을 표현하려 한다. 그동안의 20년 경험을 토대로 이제 무용수 이광석에서 안무가 이광석으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로..

scene 1.
사람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scene 2.
고통,
숨이 막히는 질식과 가위눌리는 공포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다.

scene 3.
뒷모습의 자리에 네가 있었다.
너의 심장소리는 천천히 물감이 되어 내 혈관으로 흘렀다.
남겨두어야 할 추억은 꽃이 되어 동백이 되어 떨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듯이 만남과 이별의 시간도 사라진다.

scene 4.
너의 사랑은 더 이상 나를 구속하지 않는다.
언제나 무의식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공포로,
두려움으로,
절망이라는 이름으로
의식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