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쇼라고 생각했지만 1부는 마술쇼 위주였고 2부는 마술을 조금 넣은 것이었지만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수학여행, 대학교 입시설명회 등에서 우연히 마술을 봤지만, 마술은 속임수라는 마인드를 가져서인지 그만큼 때가 타서인지 별 감흥없이 본 적이 있다. 이런 내가 이 공연을 본 가장 큰 계기는 마술사 이은결을 알지는 못하지만, 매체에서 본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고, 이런 사람의 공연은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예매를 했다.
마술을 직접 보는만큼 생생하게 느끼고, 이 공연이 어떤 공연인지 느끼고 싶어서 맨 앞자리를 예매했지만, 막상 가보니 OP석이 오픈되어 아이들과 어름들이 뒤섞여 앉아 공연 내내 시야가 막힌 느낌을 많이 받았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서 좌석을 배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가져본다.
공연을 보는 내내 제일 보기 좋았던 부분은 아무래도 이은결의 재치있는 입담과 표정이었다. 그의 표정은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것과 정말 무대를,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알 수 있어, 보는 내가 기분이 좋았다. 이번 공연은 마술이 무엇인지,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어떤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이은결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의 걱정을 잘 보여줬던 공연이었다. 나는 단지 마술을 보기위해 갔지만, 스토리가 있는 공연으로 여러 가지를 깨달고 느끼게 해준 공연이다.
또, 감탄한 점이 있다면 이은결의 섬세함이다. 그림자극을 보면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섬세하게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공연을 관람하고 싶고, 공연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공연에 대한 에티켓을 가지고 관람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장에선 폰을 끄고, 음식물은 먹으면 안 되고, 절대 공연은 촬영하면 안 되지만 지키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조금 있어 놀랐다. 무엇보다 촬영만큼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은결 마술사의 쇼? 아니요 디일루전이라는 말그대로 환상의 이야기를 잘 듣고 왔습니다. 사실 이은결 마술사의 무대는 마술이라면 생각나는 꼬마친구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봤을때 더 많은것을 얻어 갈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은결 마술사 그자체인 무대 관객의 상상의 나무 그 상상의 나무는 현실이라는 벽이 너무 높아 올라갈수 없죠.마술사는 그 상상의 나무에서 현실로 열매를 물어다주는 한마리의 새와같은 존재 이은결하면 생각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큰마술뿐아니라 마술사의 생각이 담긴 무대 멋졌습니다. 별점이 4개인 이유는 공연시작전 진행자 분들이 참... 어린아이들이 부산스럽게 쏘다니는건 어쩌면 다반사인데 지도를 안한 어머님,아버님 탓이 제일 우선이겠지만 그렇다고 안내요원이 그렇게 큰소리로 고함을 칠 필요는 없었겠죠? 공연 전후 모습 모두가 디일루전쇼의 얼굴임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재미나게 관람한 마술쇼랍니다. 2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일루션이었어요 다음에도 보러가고 싶어요

와이프 아이들~모두모두 좋아라했던 공연~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