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씨 군입대 후 제대를 무척 기다렸던 사람이고 또 음반발매, 공연 또한 무척 기다렸던 한 사람입니다. 부산 공연 일정이 잡히고 티켓이 오픈되어 부산공연을 예매했다가 늦게 대구 공연 예정 소식을 접했고 정~말 기쁜 맘으로!! 부산 공연 예매를 취소하고 대구 공연 티켓오픈을 기다렸습니다. 아마 그 때가 10월 말이었죠. 다른 예매사이트에선 몰라도 인터**에선 제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첫예매자요. 그만큼 기다렸습니다. 1집부터 6집까지 수록된 모든 곡, 참여하신 모든 ost..듣고 외우고 몇차례 노래방가서도 불러보고, 연습보단 공부에 가깝게 준비를 했습니다. 덜 팬에 가까운 친구와 같이요. 곡 수도 많고 몰랐던 노래가 많아서 친구가 좀 힘들어했다죠.
공연날이 되었고 공연장에 좀 늦게 도착해 들어서는데 거의 꽉 찬 객석을 보며 흐뭇하게 착석했습니다. 네 곡쯤 부르셨을까.. 테마에 맞게 미리 준비해둔 라디오 부스세트에 들어가시더군요.
사연 두 개 소개 후 전화연결이 이어졌고 속으로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 할애하시는 건 아닌가 하였는데 그 후 점점 공연이 산으로 가는 겁니다. '남과 여'를 이미 함께 부른 게스트분께 두 곡을 더 하시도록 배려해주시고 뒤이은 맘마미아 메들리에 흥겨워 춤을 추시다 멈추시더니 스크린에 생방송 틀어 타종식 보고나서 다시!!!!! 맘마미아메들리 시작해주시니..아 이건 아닌데 생각했습니다 친구의 얼굴 썩어가고 있었죠. 그 후 멋진 수호씨(이분은 무대매너도 좋으시고 멋있었어요) 나오셔서 두 곡 부르시고 그러고 나니 범수씨 노래부를 시간이 별로 없죠~ 이미 마칠 시간은 다가 오고 적당히 몇 곡 부르신 후 새해복 많이 받으란 인사와 꺼지는 조명을 뒤로 한 채 무대뒤로 사라지시더군요. 애타게 사람들 앵콜을 외쳐 못이기는 척 나와 '굳은살' 부르시고 다시 조명 꺼지며 밴드도!!!! 또!!! 빠지고 다시!!! 사라지시는 순간에선 정말 얼이 빠질 것 같았어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제가 잠시 혼란에 빠진 중 착한 관객들 다시 애타게 앵콜 외쳤고 '보고싶다' 부른 후 영원히 자취를 감추셨습니다.
공연이 시작 될 때 내세운 테마는 '라디오' 였습니다. 김범수의 행복한 라디오. 디제이는 김범수씨이며 관객은 청취자라고. 끝나고 나니 이건 대체 무슨 공연이었나 싶습니다. 본인의 곡은 열두곡남짓 불렀습니까? 많은 가수들 콘서트에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신인가수도 아니고 6집까지 낸 가수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열두곡이라니.. 아~놀라웠습니다.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는 겸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노래 중간 중간 멘트마다 이 곡은 알고보면 좋지만 별로 사랑을 못받았다 이 곡도 좋은 곡인데 유명하지 않다 등등 스스로 자기 노래 깎아내리는 발언은 정말 실망입니다. 라디오 같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관객에게 다가서려면 그런 발언 말고 이 노래는 이러이러한 사연이 있고 이 노래는 이래서 내가 참 애착이 있다라는 식의 방향이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공연기획은 초딩이 하였나요? (8월인가 박명수씨 라디오에 나와 그런 말씀하셨었죠? 음악도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부족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 아날로그적으로 다가서서 더욱 노력하겠다. 기억은 하십니까? 참 실망입니다..) 30분이면 1,2,3안까지 짤 수 있을 듯한 허접한 공연 프로그램, 자기 이름을 건 공연에서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와 저질 멘트, 내 마음을 울리기는 커녕 두드리지도 않는 텅빈 목소리.. 또한 공연 후 무대에 조명이 꺼진 후 관객석에 불이 켜지기까지 잠시 기다리기가 그렇게 힘이 드셨나요? 공연에 찾아와주셔서 고맙고 다음에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그 간단한 인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바로 서울로 가봐야 해서 따로 여러분들께 인사 못드려 죄송하다던 조성모씨(비교적 최근에 대구에서 공연하셨죠) 공연 후 한 분 한 분 눈 맞추며 안녕히 돌아가시라고 인사해주시던 피아니스트 김정원씨(이분도 최근에 대구에서 공연하셨죠.) 그에 비해 김범수씨는 너~무나 개성 강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왜 더 유명해지지 못할까 왜 더 인정받지 못할까 생각 했었습니다. 이유는 스스로 말해주시더군요. 왜 최고가 될 수 없었는지를. 어설픈 팬질 그만둡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 가슴 속 후련한 밤이었습니다!

김범수가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분이네요...

다시 오지 않을 2008년 밤이지만... 내 가슴 속엔... 그 날밤의 추억은 영원할 듯 하네요..^^

정말.. 아름다운 밤... 가슴 속 후련한 밤이었습니다!

김범수가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분이네요...

다시 오지 않을 2008년 밤이지만... 내 가슴 속엔... 그 날밤의 추억은 영원할 듯 하네요..^^

정말.. 아름다운 밤... 가슴 속 후련한 밤이었습니다!

김범수가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분이네요...

다시 오지 않을 2008년 밤이지만... 내 가슴 속엔... 그 날밤의 추억은 영원할 듯 하네요..^^

연말에 식구들이랑
남자친구랑 같이 봤어요,,,

김범수 노래 정말 잘하고,,,
말 재주도 좋아서 계속 웃으면서 봤어요,,,

노래 들을때 전부다 조용히 경청하고,,,
이벤트도 있고,,,

맘마미아 콘서트를 연상캐 하는,,, 넘 멋진 무대였어요,,,

복주머니도 받고,, ^^

로또 확인 해 봐야하는데,,,

무진장 감동있고 재밌는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