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만큼 무용수들의 호흡, 동작, 눈빛 하나까지도 가까이에서 다~~~~ 볼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두명의 초등생 아들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오늘아침.. 발레보러 또 가고싶다네요....
설명도 해주시고, 중간에 발레리노가 직접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어 주신것도 참 좋았습니다.
무용만 관람하는것과 그 무용수들과 대화를 나누는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 되는것 같습니다.
동화속 공주님과 얘기 나누는 기분이랄까...ㅎㅎㅎ
마지막에 무용수들께서 관객들과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배려에 감동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한시간만 일찍 시작하면 좋겠다는거......
다시 보고싶은 감동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당일날 확인차 연락했더니 기획사측은 공연 3일 전 발래단 측에서
인천 공연이랑 겹쳐서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
이렇게 급하게 취소한걸 보면 인천 공연이 더 돈이 됬나 봅니다.
더 웃긴건 기획사는 아침에 예약확인차 전화하기 전까지 취소됬다는 어떠한 액션을 주지 않았네요
연락없었으면 갔다가 그냥 다시 돌아올뻔 했네요 ^^
일처리 잘하시는 분들끼리 뭉치신듯 하네요 ^^ 화이팅 입니다.

다음 보시는 분들은 꼭 당일날 확인 전화 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원국 월요발레이야기 공연 한국의 남자발레리노 세계의 선구자, 이원국 발레 단장의 발레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지난 6월경 강동아트센터 서울발레축제에서 이원국단장의 발레를 보고 놀랐었는데요. 매주 월요일마다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이원국의 월요발레 이야기 공연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었습니다. 내용은 매주 조금씩 달라요. 발레를 먼 무대가 아닌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니 생동감과 경이함 그 자체네요. 땀이 우산돌리기 하듯 사방으로 튀는 모습도 보이고요. 동작하나하나 다부지고 엣지있게 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일반적인 발레공연과 차별되는 모습으로 단장이 직접 소극장 무대위에서 인사하고, 발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작품 소개를 해 주는 장면도 좋네요~ 8.24일 이번 주는 슈베르트 교향곡 5번 전곡에 맞춰 Family란 주제로 고전 발레를 선보였습니다. 가족의 일상과 사랑이야기를 비공식 국내초연한 셈인데 곧 수원발레축제에 공식 선보인다고 합니다. 전곡 발레가 끝나고 주요발레 작품들 속의 장면들을 여러편 보여주었는데요.. 총 7명만의 소규모 출연(유럽에서는 살롱발레라 부른다네요)이지만 근접감상의 묘미는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8살 발레리노와 15살 유진양 발레리나 둘다 대단하더군요. 발레 카르멘 빠드되(2인무)에서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 최예원 발레리나.. ^^ 연예인급이던데.. 발레도 잘하더군요 기회되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 이원국의 월요발레이야기, 이 단장 발레영상 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1569Gd33w3wySS3Gg0dwgd&play_loc=undefined&alert=true 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c146QqQJiaa2HH2KzHRiZR&play_loc=undefined&alert=true

이렇게 가까이서, 발레 무대를 볼수 있고,
이원국 선생님으로부터 느껴지는 인간미랄까, 사람의 향기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발레 동작들을 보면서, 그 동작이 나오기까지의 노고를 느끼면서, 참 아름다운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용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연령이라면, 어린이에게도 참 좋은 공연인것 같습니다.
발레를 배우지 않는 저희 아이는,
이제껏 큰 발레무대를 볼때는 지겨워하더니,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이원국 선생님의 소극장 공연에서는
발레에 대해 positive한 의견을 내놓고,
무대에서 흘리시는 땀방울 등을 보면서,
열심히 관람하고, 발레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공감을 하면서 보더라구요.

이러한 소극장 무대를 마련해 주신 이원국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난생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이전까지 발레는 어렵고 따분하고 돈 있는 사람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날려주었다.
시작 전과 중간에 이원국 단장님이 나와서 그날 공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셔서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클래식 작품과 모던 작품을 같이 공연했는데 모던 쪽이 더 뇌리에 남았다.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람의 몸 움직임이 그토록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았다.
한마디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