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는 공연입니다

끝나서 아쉽네요.

조금은 소수의 사랑에 대해 잘 표현된 연극같아요.

정의신 작이라 믿고 봤습니다.

정말 좋은 극이었어요 ㅜ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늦게 봐서 아쉽네요 ㅠㅠㅠ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에요.
많은 분들이 편견 없이 이 좋은 작품을 보길 바래요~

아는 배우 한 명 보고 그냥 예매해서 본 연극이었어요.
동성애에 관한 연극인 건 알고 갔었는데 나오는 배우 모두가 동성애자인 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일상적 사랑이야기에 동성애가 묻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자체가 포커스고 고민이고 사건이며 갈등이었어요.

한 장소에 고정되어 시간의 흐름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야기가 서서히 갈등으로 치닫는게 아니라
첫 씬부터 뭔가 불편하고 미묘한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서 처음엔 왜 저러는 지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끝날 즈음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 종종 일본 만화책을 보면서 느꼈던 불친절한데 왠지 묘하게 계속 읽게 되며 뒤늦게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잡게 되고 그래서 이랬었구나 라고 느끼게 되던 것과 흡사하였습니다. 그래서 후기평에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진다고 했나봅니다.

여튼 아는 배우 한 분의 연기 오랜만에 보러 갔다가, 동성애 연극이라해서 망설이기도 하였으나,
보고나니 괜찮은 연극 오랜만에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