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랫만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마치 석진처럼 일에 치여 살다가 말이죠;;

오랫만에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는듯했습니다. 늘 복잡한 여의도에서만 왔다갔다하다..ㅋ
아담한 공연장에 , 꽤 가까운 거리에 앉으니, 배우들이 열연할때 침 튀는것까지 보이고, 병만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는것까지 다 보이더군요^^ 이래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들 하나봅니다.

자 그럼 연극 후기 들어갑니다~!

거의 히키코모리와 같은 생활을 하던 병만과 그런 병만이 지긋지긋해서 이혼을 선택한 부인.
매일 영화에만 갖혀 살던 병만이 그 해답을 영화속 주인공들 속에서 찾는 부분이 참 웃겼습니다.
적절한 패러디와 적절한 애드리브라고나 할까.

연애를 해본 사람이 결혼도 잘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것인데, 안타깝게도 병만은 영화를 통해서 한 간접 경험이 전부였다.
또한 주체성 없이 유명하다는 것들은 무작정 다 따라해보았지만, 맞지 않은 옷을 입은듯 어설퍼 보이기만 했다.

주위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많은 환상을 가지고 있다.
병만도 환상과 현실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하다가 석진부인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병만과 석진부인은 분명 불륜이지만, 거기에 포커스를 두지는 말자.
핵심은 그것이 아니므로.

내가 가진것들은 보지 못하고, 남들이 가진것만 부러워하던 병만은 세상으로 나와 부딪히며 현실의 장벽을 넘는다. 영화배우들을 무조건 따라할것이 아니라, 내 스타일대로, 내 진심으로 대하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세상으로 직접 나와 그 누구의 방법도 아닌 자신만의 방법으로 , 진솔함으로 대할때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병만은 드디어 웃게된다.

생각없이 보면 정말 웃긴 코믹물이지만, 다시 한번 곱씹어 보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연극이었던것 같다. 보는 순간은 정신없이 웃었고, 와이프와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연극^^

아직 사랑에 자신 없는 사람들..
주말마다 소개팅을 하지만, 늘 솔로인 사람들..
누군가와 사귀어도 한달을 못버티는 사람들...

사랑은 테크닉이 아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 부딪히길 바라며, 물론 결혼후에도 늘 노력해야 한다는것쯤은 알아두시길 ㅋㅋ

아무리 인터넷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일지라도, 안되는 것이 있다.
사람을 만나지도 않은채, 왜 애인이 없지?? 라고 하지 말고, 나가서 사람들과 부딪끼며, 만나보시길^^

ㅎㅎ잼있었어여.우연한기회로 연극은첨보았읍니다~~
병만역으로나오신분 연기넘잘하시고여 뭐. 다들잘하셧찌만여. 개인적으로 병만역하신분 어리버리하면서 넘귀여웠어여.실제 성격은어떤지도 참궁금해지네여.
공연내용은코믹이였지만 왠지현실감있었어여.앞으로 종종 공연보러가야겠어여.고맙습니다
소중한기억남겨주셔서.참 옆에서 남친이 이진선님 종아리가넘이뻤때여 ㅜ.ㅜ. ㅋㅋ

제목에 이끌려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제목 만으로는 19금의 상상을 펼칠 수 있기에 코믹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야함을 상상 했지만, 제 생각은 여지없이 깨지는..
그런 공연 이었습니다.
한 남자가 결혼 후 이혼 후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는 다는 이야기 인데
전반적인 스토리는 제목에서 언급하는 그런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제목과의 연극내용이 조금은 매칭이 안되는 것은 아쉬움 이었습니다.
극 내내 웃음의 요소가 가미 되고 1인 다역을 하는 배우 2분이 아주
열연을 해주시고 색다르게 스크린에서 배우가 등장하는 아주 영화적인
상상력이 뛰어 났습니다. 주인공이 코믹 스러움이 가미 되면서 시간도 잘
흐르고 지루하지 않고 정말 웃으면서 즐거운 공연을 관람해서 좋았습니다.

열연을 펼쳐 주신 5명의 배우들 아니 카메오로 (설경구, 장동건, 조인성, 박신양..공연을 보시면 압니다 ㅎㅎ)
나오는 분들까지 정말 대단한 열정 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의 여건상 닭 냄새는 좀 ...배가 너무 고프게 만드는 일이었어요 ㅎㅎ
여자 배우 중에 다역을 하신 배우분은 진짜 이쁘시더라구요
그리고 나갈 때 받은 사은품도 좋았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본건 두번째인데..
정말 너무 잼있었어요..
주인공인 병만이...
대사가 정말 많이 긴데..외우시기도 힘드셨을꺼 같네요..ㅋ
진짜 너무 연기 잘해서 몰입이 한방에..^^
너무 잼있게 잘 봤어요..
근데 모니모니 해도..ㅋ
그..병만이 도와주시는분..
이름을 모르겠네요..^^;;
그분 너무 잼있었어요..ㅋ
연기 너무 잘 하시고..얼굴도 잘생기시고..
패러디가 너무 적절하게 잘 맞고..
암튼 너무 웃겼어요...
조인성 연기..주먹 물고 우는 장면..
대박 많이 웃었어요..

솔직히 기대 안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잼있게 봐서
어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좋은 공연 볼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 였답니다..
남은기간 공연 대박나시길 바랄께요..

복 많이 받으세요..^^

영화평론가인 남자주인공 병만이~

아내한테 이혼당하고

초반에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다가

절친한 친구 석진의 아내 은아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드디어 완소남으로 다시 태어나는 내용^^ㅋㅋㅋ


남자주인공이 영화평론가여서 영화보는 장면이 나오고

연극중간에 실제 스크린에서 영화주인공들이 연극무대로 튀어나오는

장면이 참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어요^^

[ 박신양, 박해일, 장동건, 설경구, 조인성 ]

이 배우들은 모두 한무대에서 보실수있습니다^-^

저 5명의 멋진 배우들 연기를 모두 보여주신 한분!! 정말 최고에요~~ㅋㅋㅋ

너무 재밌고 연기 짱~~특히 조인성연기는 정말...ㅋㅋㅋㅋㅋ대폭소~~!!!


1시간 40분동안 주인공역 병만을 연기해주신 분의

연기와 열정 정말 마지막으로 갈수록 대단하셨구요~


자신의 진정한 모습..진실된 매력을 찾지못하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이 꼭 봐야할

그런 연극인것 같아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