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다 초대권으로 오신듯하고 한국무용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합동 학예회같았습니다... 관객들도 거의다 가족인거 같앗구요.. 근데 아무리 아직 학생들이 하는 공연이긴 하지만 관객에게 돈 받고 하는 이상 어느정도 전문적 수준을 보장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마지막에 태극기 흔드는건... 70년대 아니면 북한 예술단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엇어요... 물론 북춤같은 몇몇 공연은 수준도 높고 잘하고 하긴 하는데...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한국무용을 예쁜척하느라 망친단 느낌이 드는 몇몇 공연도 있었고... 이게 2000년대의 전문공연단을 지향하는 문화예술단의 공연인가 싶기도 했어요... 돈주고 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제가 10여년전에 본 공연이랑 레퍼토리가 그닥 달라진거 같지 않더군요... 발전...이란 없는건가요... 옛날의 느낌과 북춤, 농악 등 몇개 덕분에 시간 아깝고 돈 아깝단 생각은 안들엇지만 그렇다고 그냥 공연덕분에 기쁘고 충만한 느낌은 없엇네요... 외국인친구에게 초청할만한 공연이 되엇음 좋겟는데... 그러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할머니와 아이가 보러 갔었는데, 집에 돌아와 한참을 얘기합니다. 정말 재미있었나봅니다. 저도 같이 갈 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