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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가신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97세의 고령에도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저희와 같이 무대에 서시곤 하셔서 우리 스승님은 백순은 거뜬히 사실 줄 알았는데 작년 98세에 갑자기 떠나시니 저희 제자들은 많이 놀라고 멍뚫린 허전한 가슴 어디에 비할 길 없습니다. 일제식민지를 거쳐 1세기간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시대의 선생님은 놀잇거리와 재담으로 대중과 함께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대중의 가슴 깊은 곳의 회한을 어루만져주시던 선생님은 험준한 세월 속에서도 배뱅이굿과 서도소리를 온전히 이시대에 전달해 주시고 가신 선생님! 몇백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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