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마중나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연극~ 일제시대의 비극으로 인해 생이별을 하셔야만했던 부모님과 그 부모님의 아픔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아들과 며느리의 이야기~ 남녀 두배우분께서 극을 이끌어가시는데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셔서 극에 몰입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일제시대의 아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의미있는 공연이었고, 두 배우분들의 열연으로 신나게 웃다가 마지막엔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극을 멋지게 이끌어가신 두배우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마중가는 길" (작,연출:안상우 출연:이경성, 이은미 제작:프로젝트 괴판 극장:극장동국 별점:★★★☆☆) 제3회 무죽 Festival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에는 ''자유를 사랑한 정의'' 라는 주제로 여섯개 극단이 참가한다. 무대는 어느 시골집이고 하우스 음악으로 1920,30년대 가요가 나오고 있다. 어머니의 장례식 때문에 시골에 내려 온 어느 부부의 얘기이다. 이게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되었는데 남편이 글을 쓰고자 하는 내용과 연관된다. 1인 2역을 잘 소화한 두 배우님의 앙상블이 좋았다.
*블로그URL - http://blog.naver.com/crowley79/221018287412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는 아들의모습.
지난 부모님의 과거를 회상해본다..
남편을, 아버지를 마중나오는길은 행복하고도 기다려진 그시절.
이제는 마중나갈수 없는현실.
아픈과거를 잊지않으려는 노력은 혼자만의 싸움이기에 힘겨움은 더 큼으로 다가왔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돌어가시고 내가 어른이될차례..
그냥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된다는게 아닌듯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마중이 아닌 배웅의 시간임을 깨달게된다.
진솔하고 평범한듯한 중년부부의 삶을 잘 묘사하였다.
가족애 또한 잘 느낄수있었다.
소극장 전체를 세심하고 맛갈스러운 연기로 가득채워주었다.
마치 부모님과의 희노애락을 함께한 기분이들었다.
일제 식민치하에 강제징요되어 결국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남편을 마중가는 길이 행복하다는 아내와 자식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잊혀져가고 또는 잊고싶은 과거사이겠지만, 그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아픔이고, 지워지지않는 상처일텐데 점점 잊혀져 가는게 죄송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과거사를 왜곡하고 후손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일본에게 우리는 그 역사를 결코 잊지않고 있음을 아니 잊을수 없음을 계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픔의 나의 가족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 후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길수도 있기에 이런 연극을 통해서 그리고 두 배우님의 열연이 감동으로 느껴져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를 보냅니다.
일제징용간 남편을 평생 기다리는 여인의 일생으로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를
2명의 배우분이 1인 2역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주며
열연했고~~우리 아픈 역사와 그시대를 꿋꿋하게 견뎌낸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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