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연극 #도로시의발 #드림씨어터 오랜만에 쓰는 후기. 야간일을 하다보니 낮에 계획한 일 들이 피곤이라는 무서운 것에 짓눌려 잠만 자다 일하러 가기 바쁘네요. 그래서 식사도 거르다보니 요즘 살도 좀 빠지는 것도 같고..ㅋㅋ. 그나마 토요일 쉬느라 그 날이라도 문화생활하는데, 그마저도 예매해놓고 포기한 적도 있네요. 아까운 티켓들 ㅠㅠ. 그래서 겨우 정신차리고 쓰는 최근에 본 연극 도로시의 발, 리더님이 올려준 이상한 제목의 연극, 주말이기에 무작정 신청한 공연, 사전 지식도 없고 찾아간 공연장. 드림아트센터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수도. ㅋㅋ.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만화??영화? 아무튼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가 돌아가고자 했던 곳이 포근하고 편안한 안식처인 고향이었죠. 그 방법이 빨간구두를 두번 두드리면 갈수 있었던 그 곳. 홈.. 극은 이렇게 시작된다. 30살 다섯 친구가 각자의 삶을 살다가 한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다같이 모인것은 10년 만이다. 오랜만이지만 그들은 매일 만난 것처럼 낯설지않게 옛 기억들에 대해 얘기한다. 현재 그들은 까페 사장, 공무원, 프리랜서 기자, 애엄마,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간 그녀지만, 과거의 어린 시절은 그들에게 있어 서로 공유했던 과거였고 추억이었다. 즐겁게 과거에 묻혀 얘기하던 그들에게 미국에서 살던 그녀가 서운하다고 얘기한다. 아버지의 직장 전출로 인해 친구들과 고향에서 떨어지고 새로운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앞만보고 살았는데 내옆에는 직장생활동안 혼자 입사한 외로움과 그저 그런 동료들, 대학 동기들 뿐이였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세상에 나만 혼자 덩그러니 놓여진 느낌이였는데 까페사장이자 전 남친의 연락을 받고 회사도 사표를 내고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왔다고 얘기하며 다른 친구들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한다. 다들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며 둘만 남은 까페 사장과 그녀. 까페 사장왈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있었어. 변하지않아. 마지막 대사가 이 공연의 제목이 왜인지? 알려주는 포인트같다. 힘들고 지칠때 나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 그곳은 집,고향,가족,부모님 품이다. 공연을 보고 나오며 생각난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가 떠올랐다. 5명의 친구가 술마시면서 각자하는 구호가 있었다. 후기도 바로 써야 기억이 날텐데. ㅠㅠ 마지막 까페 사장이 하는 말만 기억난다. 시~~~발. 다들 시로 시작하는 문장과 발로시작하는 문장을 얘기하는데 욕아니니까 오해마시길. 근데 중간에 욕하는 분위기로 얘기도 한다. ㅋㅋ 각자 얘기하면서 본인 취향의 술을 마시는데 진짜 술이다. 맥주,소주,막걸리,와인까지.. 며칠 안하니 다행이지 오래 공연한다면 소품비가 장난아닐듯. 누구나 30이상의 어른이 되면 겪었을 예기들을 극에서 보여주니 공감이 많이되서 그런가 뒤에서 배우들 얘기듣고 상황극을 얘기하는 관크가 있어서 아쉽기도 한 공연이었다.

각기 다른 이유들로 바쁘게 살아오다가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만나게 된
다섯 남녀친구들의 이야기였는데 마치 나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내 앞에서 듣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고 공감이 되었던 거 같아요~
때 시 일어날 발을 외치는 그들을 통해 힘들더라도 화이팅하면서 잘 살아가자라는
마음가짐도 하게 되었던 좋은 연극이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었는데 기대보다 더 집중하면서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노래도 너무 좋았어요~~~! 여운이 길게 남는 연극이었어요. 잘 봤습니다!!

"도로시의 발" (부제: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원작:김용광 개작,연출:진현 출연:한상우, 이소금, 고다희, 진현, 최지현 주최:극단 담백 극장:드림시어터 별점:★★★☆☆) 제목부터 재미있다. ''시발(時發)'' 이라는 단어가 극 중에 나오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공연을 보기를 바한다. 극 중에서 부르는 ''Somwhere over the rainbow'' 가 마지막에 엔딩 음악으로도 나오는 것도 좋았다. 어느 카페에 오랜만에 모인 다섯명의 친구들 얘기이다. 비도 오는 날씨에 극의 배경 음향으로 빗소리가 계속 나온다. 음주 장면도 있어 공연 관람 후 유난히 음주를 부추기는 공연이다. 하루에 세번쨰 관람이라 집중이 안 될 줄 알았는데 재미있게 보았다. 특별할 것 없는 얘기지만 다섯명의 배우들의 생활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내용을 보강하면 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다희 배우를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