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노래부르면서 울은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멋져요 최고입ㄴ다

제천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기회, 인터넷예매 시작시간 14:00, 조금 늦은 14:05에 접속하여 예매를
하려는 순간 이미 좋은 위치의 관람석은 다 예약이 된 상태였고 겨우 앞쪽의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공연 당일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해 사인받을 CD도 미리 사두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드디어 입장.
단원 중 한 명이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자 저를 포함한 관객들 대부분 의외였는지 큰 박수로
환영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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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연은 너무 큰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딸아이가 약간 지루해 했지만,
2부 공연 시작과 함께 점차 빠져들기 시작하고 그렇게 공연에 집중하다 보니 벌써 준비된 모든 공연이
끝나더군요.

관객들이 앵콜을 염원하며 큰 박수로 격려를 해 드렸고, 무대인사를 3번 할때까지 박수소리가
작아지지 않자 결국 지휘자께서 보너스 스테이지(히든 스테이지?)를 시작해 주셨습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낸 위트있는 공연, 아리랑, 오나라(대장금OST),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변진섭)를 한국어로 불러주셨네요.
마지막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듣다가 괜시리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미리 기획한 보너스스테이지였는지는 모르지만, 기획해 주신 연출자께 감사드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함께 단체사진 찍어주실때도 단원 모두가 늦은시간임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아직 많지 않은 나이의 소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진찍느라 늦은 팬사인회... 긴 줄의 맨끝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무대 사진촬영을 마치고 나오신
지휘자분의 사인을 받는 행운까지^^

딸아이와 사진촬영 부탁을 드리자 의자를 박차고 나와주시는 열정에 또 한번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및 먼 곳까지 오셔서 공연해주신 지휘자님, 피아노 연주자님, 합창단원들
모두 최고였습니다.

작은 도시 제천에서 이렇듯 눈호강, 귀호강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리도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최고였습니다.

멀리까지 와서 노래하는 소년들 마음을 울리는 소리였습니다.
중간중간 한국말로 인삿말까지 준비해주고 우리나라 노래도 몇곡씩 해주고 준비한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