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참 스키복 입고 음악회를 가보았다
알펜시아 콘서트홀 시설은 좋았지만 겨울이다보니 공조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만만치 않다

어디서 부터가 시작인지 모르게 입장하는 시간에 연주하는 시도도 우리 수준엔 어울리지 않는다
디지털 피아노는 사람이 치는 건지 기계가치는 건지 모르게 너무 호기심 중심으로 설정 한거 같다

중간에 2층에 설치한 카메라의 전원이 빠지는 과한 설정도 몰입을 방해하고
공연중 입을 틀어 막지 않고 타인의 몰입을 방해하는 재채기 하는 관객 중간에 나갔다 들어오는 관객
핸드폰 보는 관객 얼마나 공짜표를 뿌렸는지 모르겠다
강원도 산골사람들에게나 주지 보나 마나 강원도청,강릉 주변에서 방귀좀 뀌는 놈들 줬을꺼다
싹다 조사해서 김영란법 위반 아닌지 조사해봐라
김설진의 술취한 연기는 시골장터나 엠냇에서나 어울릴거 같다
너무 빤한 고통연기 음주공연이 의심 될정도다

차라리 가사를 우리말로 해석해 자막으로 쏴 주면 좋을 텐데
손열인가의 독일어 낭송은 피아노에 몰입만 깨게 만든다

정말 여운이라고는 1도 없는깨는 공연이다
무대에 술을 빙자한 물뿌리고 하는 김설진의 걸레질 댄스가 압권이다

독일 소년이 아마 저아저씨 저러다 감전되면 어쩌지 했을 거 같다

다양한 관람요소가 어우러졌던 공연이었습니다

글쎄... 박수를 꽤 아끼게 만들더라. 김설진의 춤은 의도는 알겠으나 과잉x9999. 이것저것 다양한 연출도 슈베르트에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네. 반도네온이 굳이 필요했을까 의문이고.. (물론 난 고상지의 팬이지만) 좋다. 풍성한 음악극을 위한 의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짬뽕에 말아먹는 볶음밥 맛이랄까. 손열음은 연출보다 연주할 때가 정말 멋지다.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대관령겨울음악제 음악체험극, <겨울, 나그네> 는
슈베르트의 방에서 시작하는데..

예술감독 손열음님의
부드럽고도 강려크한! 진한 임팩트를 주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는 집중력을 주었고
천재 안무가 김설진님의 움직임은 충격 그 자체였다.
200년 전 슈베르트의 마음을 사정없이 두드린 뮐러의 시, 겨울 나그네.

또한
세 사람의 보이스는 마음 깊은 감성을 쉴새 없이 두드리고..
가장 최고는 반도네온 연주였다.
반도네온 소리를 듣는데 마음이 왜이리 아팠다가 쓰렸다가 기뻤다가 하는지..
반도네온의 움직임에 따라 내적 감정이 움직이며 마지막 여운이 굉장히 짙었다.

아는 만큼 들린다.
미리 예습해서 가길 잘했다며 셀프칭찬을 했고
선약이 아니었다면 이틀 연속 관람했을 것이다.

예술감독 손열음님의 성공적인 예술제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