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중간에 있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잠시 쉬는시간에 나왔다 시간이 아까웠도 돈도... 에휴..종교인가? 별하나도 아깝다. ㅜㅜ

무용을 전공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쇼를 보러 갔던 제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공연이였습니다. 중국 문화를 알리는 공연 정도였는데 비싼 돈 주고 보기엔 무척 지루했네요.

처음 등장은 정말 환상적이고 화려해서 두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그런데..
계족 같은 무용에 옷만 갈아입고 나오고 동작은 비슷해서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않았답니다.
좋은 공연 잘 받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간 공연이었는데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내용을 모두 알고 있지 않으면 너무 지루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싸다고 다 재미있는 공연은 아니더군요.

티켓을 선물 받아서 동생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익히 명성을 들어온 터라 궁금했는데 실체?를 확인하고나니, 그 명성이 괜한 명성이 아니란 걸 실감했네요. 공연을 죽 감상하다가 어느 순간….나도 모르게 “일급이다!” 란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왔습니다. 조용히 소리없이 스며드는 중국전통문화의 힘, 아름다움에 동화되고 말았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현대의 예술과는 완전히 반대편에 서있는, 새로운 예술의 힘이 느껴지는 새로운 미감, 새로운 감각의 공연이었습니다.

신화의 세계 속에서 한바탕 놀다가 온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막이 열리자마자 드높게 펼쳐진 천상의 세계, 아찔한 기분이었습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색도 멋졌고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고난도의 몸짓도 더 할 나위 없이 좋았고요, 배경스크린과 연결된 연출방식도 너무 특색있고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우리나라 신화엔 땅 속 나라나 수중 궁궐을 체험하고 돌아온 이야기들이 많은데 중국 신화는 유독 천상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인상에 남은 프로그램은 “그림에 빠져들다” 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연출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청년들의 몸짓, 춤사위였습니다. 만주족 복장이 그리 우아한지도 처음 느꼈고..그 몸짓에 담긴 멋스러움과 운치, 자태는 정말 고풍스러웠어요. 고풍이란 단어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옛스런 멋이란 게 저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그 기품과 격조가 유난히 제 마음에 와닿았어요. 청년들의 사색하는 힘이 무용으로 표현된 것과 관련 있으리란 생각도 해봤는데... 전통의 멋스러움을 새롭게 발견한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아무튼 평범한 공연은 아니었고, 메세지가 있고, 정신이 있고, 에너지와 힘이 가득한 특별한 공연이었습니다!! 매년 프로그램이 바뀐다고 하니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