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있어서 더 좋은 공연이라고 느낀것 같아요! 음악만 있었으면 지루했을텐데 설명이 잘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제례악을 이해 할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추 합니다.

제례악이다보니 제례자체가 하나의 공연인 것이 무척 새로웠습니다. 음악 뿐아니라 공연 전반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공연중간 해설도 곁들여 주셔서 상당히 유익했습니다. 정기적인 공연으로 자주 보고 싶습니다. 특히 경모궁제례악이 아름다웠습니다.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 왕실이 600년을 지속하는 근간이 되었던 의전음악인 제례악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서 관람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종묘에서 거행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연주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제례악의 종류와 제례악의 연주 목적 및 제례악에 담긴 선조들의 생과 사에 대한 관념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었던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설 공연인 국악이나 판소리와 달리, 왕실의 법동와 기일을 준수하여 엄숙하게 거행되었던 제례악의 대규모 악기 편성과 현재의 왕립악단에 해당하는 연주자들의 당시의 복장과 연주 절차를 무대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마치 왕실의 일원이 된 듯한 각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자와 맹자를 비롯하여 유교를 상징하는 중국과 한국의 대학자의 신위를 모시며 성균관 문묘에서 제사를 지낼때 연주되었던 문묘제례악과 국가의 기반 산업이었던 농사의 신 직신과 토지의 신인 사신에게 드리는 사직제례악은 중국의 아악의 영향을 받아서 하나의 음계를 일정하게 연주하는 고난이도의 기법과 이제는 중국에서 사라졌을 고대 음악이 한국에 현존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이어서 펼쳐진 사도세자를 기리는 경모궁제례악과 태조의 고조부인 목조의 공을 시작으로 선왕들의 업적을 기리는 종묘제례악은 조선 고유의 음악을 바탕으로 왕실의 안녕과 유교 사상인 예악을 바탕으로 백성을 섬기는 민본 사상이 결합된 국가의 통치 이념을 극대화한 의전 음악의 품격이 깊은 감동과 여운으로 마음속에 다가왔습니다.

조상들의 덕을 칭송하며, 그분들 덕분에 지금의 후손이 있을 수 있었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선조들의 지혜와 사후 세계의 관념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성묘와 제사를 지내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었던 공연으로서, 평소 왕실의 문화와 국악에 관심이 많으셨던 부모님께서 너무나 만족하시며 행복해 하셨기에 보여드리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악의 발신지로서 앞으로도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미래에 널리 알리는 국립국악원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주신 국립국악원정악단 여러분들과 국악방송 김영운 사장님의 친절한 해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