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들어본 가야금과 다른 스타일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갔는데,
그 부분에서도 굉장히 만족했고, 가야금 소리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가야금의 선율이 놀랍도록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기타,하프와 함께 협연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아티스트의 담담한 해석도 좋았고 멋진무대 감사합니다.
연주자님 너무 고우시고, 차분하게 곡 하나하나 배경이랑 설명해주시는게 너무 재밌었어요. 웃겨서 재밌는게 아니라 솔직해서 듣기 좋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제가 국악은 잘 모르지만 가야금도 맛깔나게 타시고. 그리고 언제 북한스타일 가야금 소리를 들어보나 했는데 이렇게 듣게 되었네요. 국악당 분위기도 너무 좋고 연말에 시험 끝나고 가니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곡 소개와 연주자분이 본인의 이야기를 2~3곡 끝나고 알려주셔서 연주만 쭉 듣는 것보다 훨씬 덜 지루했습니다.
가야금이 저렇게 기타처럼, 하프처럼 들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대도, 연출도 다 좋았습니다.
포스터를 보고 끌려서 유튜브에서 찾아보다 반해서 가게 된 공연인데 보고나서 더 빠져버렸어요.. 박순아 연주자님 덕분에 가야금이 이렇게나 스펙트럼이 넓은 악기인지 알게됐네요. 석양,구름 등을 연출한듯한 조명과 무대연출도 멋졌어요. 연주자님은 멘트하실땐 귀여우시고 연주하면 멋있고.. 너무 좋은 음악,시간을 보냈네요. 다음 공연에도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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