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승환
역시 이승환
역시 이승환
집에서 편하게, 그리고 가수님 얼굴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충분히 설레었고 흥겨웠어요. 올라간 입꼬리가 한 동안 내려오지 않았네요. 근데 가수님 너무 가까워서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치기는 했어요.^^
공연장에서 관객분들과 눈 안 마주치신다고 들었어요. 외로우실 것 같은데... 그러면 무엇으로 관객들과 교감하실까... 궁금했어요. 온택트 공연이 생경하다고 하시니 더 궁금해졌어요.
관객 입장에서는 (물론 저도 옆 관객과 눈을 마주치진 않지만)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되는 집단적 리액션,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온기??? 이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소통이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 같네요.
파스텔톤의 조명, 의상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공장장님 노랫소리 만큼 풍성한 색감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해 불러주시고 따뜻한 응원도 주셔서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성남 공연을 얼마 전에 봤던지라 분홍 가디건과 경로님 자켓이 너무나 반갑고 좋았어요. ㅎㅎㅎ
좀 뜬금없는 얘기이지만, 외톨이이고 비주류로 사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그런 환경 속에서 더 단순하게, 내면의 원칙을 곱씹고 지켜나가는 건 더 큰 경지가 아닌가 싶네요.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가수님과 밴드의 온택트 공연으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코로나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요.
또 뵙겠습니다.
너무나 행벅한 순간순간 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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