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열릴 공연도 가보고싶네요.
우리 엄마는 라포엠을 무척 애정했지만, 나는 그냥 저냥 팬텀싱어 우승자그룹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유채훈씨와 최성훈씨는 유독 사연 많고 굴곡진 노래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고, 불꽃테너 박기훈씨, 곰돌이 바리톤 정민성씨로 그 이름과 특징 정도는 알고 있었고 방송도 몇번 보긴 했다.
요즘같은 시대에 SNS나 유투브 광고도 아니고 길거리 배너를 보고, 대구에 라포엠이 온다길래 엄마한테
보러 가겠냐 물었더니,대구까지 온다는데 득달같이 가야지 가야지 하셨다.
첫 스텝은 역시 티켓 예매였다.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니까 거기서 할 수 있는건가 했는데, 인터파크로 해야하나 살짝 헷갈렸다. 그리고 인터파크인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자 공연예매 부문은 인터파크가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구나 생각했다. 4-년 전인가? 로빈훗?을 예매했을 때도 인터파크를 통해서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매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티켓 예매가 하도 오랜만이라 가격대 따라 1,2 층 구분하는 것이 조금 헷갈렸던 것 같다.
아트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꽤 여유있게 닿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뭔가 급박(?) 했다.
캐리어와 백팩이 있어서 짐을 맡겨야 했고, 코로나 문진표 작성을 해야 했다.
예매번호로 티켓을 교환 받은 뒤에는 화장실에 들리자 했는데,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볼일을
끝내야 했다(!!!!!) 공연매너상 곡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들어갈 수 없다.
대기했다가 멘트할 때만 들어갈 수 있다.
문진표를 작성할때 헤매고 있으니까 옆에서 말없이 다가와 도와주시던 스텝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공연 내용은 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딱 하나 무대 화면이... 좀 그랬다.
굳이 예를 들자면 액자 프레임에 멤버들 얼굴을 넣는 구성 같은 것은 나라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라포엠의 음악이나, 세션들과의 합주나, 조명이나 특수효과나 무엇하나 빠짐없이 훌륭했고,
지금도 그 때의 감동이 기억나는 듯해서 2시간 30분 공연의 10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앞으로도 종종 인터파크를 통해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끝
| 감동입니다 |
ht*** |
2021.08.19 |
15 |
라이브 진짜 대박입니다
라이브 진짜 대박입니다
이 재밋는 콘서트가 이제 끝났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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