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린 곡을 공연장에서 연주한 모든 연주자들, 참 잘하셨습니다~. 다음에도 멋진 연주 기대됩니다!

곡 선정 최고, 역시 직접 들으니 웅장함이 제대로 느껴져서 좋았음. 홀이 좀 더 크고 전문적이었다면 음악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듯 하였음. 오케스트라의 능력치 대비 티켓의 가격이 너무 저렴하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에티튜드가 좀 아쉬웠음. 가격을 좀 더 비싸게 받아도 될 정도의 공연이었다고 생각함.

팬데믹에 2년 만에 공연을 본 것 같다.
2년전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를 보고 처음이다.
나는 오케스트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더구나 클래식은 지루하고 졸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그 공연에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전율을 느꼈다.
그때를 계기로 오케스트라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공연을 볼 기회가 없다가 거리두기 완화로 공연이 재개되어 너무 기뻤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음악을 듣는데 정말 오랫만에 딴세상에 온듯 행복했다.
그 장소, 그 분위기에 시간이 흐르지 않고 정지된 듯 했다.
소프라노의 꾀꼬리 같은 음색과 테너의 중저음은 이세상 사람의 목소리 같지가 않았다.
넋이 빠지는 줄 알았다.
영화음악 중 레미제라블이 인상 깊었고 마지막 스타워즈의 메인테마는 마치 나에게 유한한 인간이 아닌
무한한 상상의 한 생명체의 느낌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런 기회를 자주자주 누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귀에 익은 영화음악을 듣다보니 90분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음악과 함께 영상도 함께 띄어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앙콜 음악이 1곡뿐이어서 좀 아쉬었어요. 지휘자께서 기립박수를 유도하셔서
관객들이 끝나고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는데, 바로 단원들이 퇴장을 해서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만큼 음악이 좋았다는 것이지요.

곡 설명도 너무 완벽했고 시간이 80분인 건 아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