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듣는것도 신나는 일인데 중간중간 뮤지컬배우님이 나와 노래까지 함께하니 너무 좋았어요
다른공연장에서 다시한번보고싶은 공연이였습니다

원곡 뺨치는 오케스트라 음악에 첫 곡부터 띠용!하고 놀랐다는..한 분 한 분 연주하는 것이 잘보여서 음악에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Let it go(겨울왕국), Speechless(알라딘), How far I'll go(모아나)세 곡은 김수 뮤지컬 배우님이 음악에 맞춰 노래를 해주셨는데 너무 아름답게 불러주셔서 듣는 내내 좋았습니다! 2부는 픽사, 지브리 음악이었는데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 첼리스트 조윤경, 피아니스트 정다슬 3분이 나오셔서 협연도 해주시고 연주를 정말 멋지게 해주시더라고요. 마지막에 포뇨의 음악이 경쾌하고 즐거워 몸이 들썩들썩 했답니다!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준비하신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1부 2부 꽉 채워 즐겁게 보고 온 공연. 이 음악을 들으니 또 영화를 보고 싶네. 한 여름 밤의 꿈이었을까요 또 듣고 싶은 밤입니다♡ ?

팔월도 이미 절반을 넘겼지만 여전히 폭염의 기세가 등등했던 지난 수요일 밤, 정말 오랜만에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본 마지막 공연이 무엇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모처럼 만의 방문이었지만, 의외로 공연장은 마치 어제도 온 듯 한 익숙함이.



이날의 공연은 <미드썸머나잇 무비 페스타>.

이제는 뮤지컬 팬들에게 친숙한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뮤지컬 배우 김수, 피아니스트 정다슬, 첼리스트 조윤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과의 협연으로

클래식 애니 속 아름다운 선율들을 들려 주었다.



공연은 1부 디즈니와 픽사, 2부 지브리와 드림웍스로 구성, 각 제작사의 대표 애니 대표 곡들을 세트 리스트로 했는데,

나의 핵심 관심사는 당연코 지브리(영화 속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스코어)였다!!!

''토이스토리2''에 삽입된 윌리엄텔 서곡 피날레로 흥겹게 시작된 공연은 마지막 ''벼랑위의 포뇨'' 메인테마를 마칠 때까지 23곡을 쉴 새 없이 쏟아 내며 객석을 들뜨게 했다.


디즈니 애니 속 주인공처럼 노오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김수 배우는 당연코 1부의 히로인.

''인어공주''의 part of your World와 ''알라딘''의 Speechless의 뜨거운 열창도 좋았지만, ''포카혼타스''의 Colors of the winds와 ''모아나''의 How far I''ll go의 아름다운 음색이 나를 감탄, 감동시켰다.

그리고 2부는 대만족, 다이스키!

드림웍스 애니 곡들은 사실 나의 관심 밖이었고, 이어진 지브리의 곡들이 멀리 성남까지 이 공연장을 찾은 이유를 설득시키며 내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피아니스트 정다슬, 첼리스트 조윤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과의 협연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지브리의 션율들이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

특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속 바람의 전설에서의 정다슬 피아노 연주와 ''붉은 돼지'' 속 돌아갈 수 없는 날들에서의 정다슬과 조윤경의 협주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지브리 곡 연주는 여름의 끝에서 미리 만나는 초가을의 감성 느낌.


제목 그대로 영화와 음악(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한여름밤의 축제는 참여한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익숙한 애니메이션 곡들에 가슴이 찡하고 힐링되던 순간

음악을 들으니 영화 장면도 생각나고

몰입하면서 들을 수 있었어요.

디즈니 / 드림웍스 / 픽사 / 지브리의

OST를 한자리에서 들으니 확실히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 협연으로 들으니

또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익숙하지만 새로운 감성을 깨우는 것 같아요.

영화와 함께 OST 다시 한번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듣고 싶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