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배우의 조용하면서 역동적인 부활을 알리는 좋은 관람 이었습니다.
극단 피악의 배우 선택과 연출의 힘
그 힘을 받쳐 주는 출중한 배우 그리고 멋진 스텝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근래 보기 드문 공연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내내 긴장 하면서 공연을 봤네요^^

김소희 배우님의 무대복귀를 진심으로 축하 하고 환영 합니다.

앞으로 무대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 합니다.

극단 피악의 연극 작품 에드거 엘런포의 불안을 관람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했다.

에드거 엘런포의 삶이 그대로 투영 되었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표현하면 현대 실험극에서 보여 주고 제시해 주는 큰 영감과 감동을 받은 작품이었다.

2시간 동안 김소희 배우의 살아 있는 연기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4년전 연희단 거리패의 대표였다는 것 만으로 이윤택 연출의 미투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무대를 떠나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사회가 이런 대 배우가 짊어지지 않아도 될 연대 책임을 물어 4년간 무대를 밟지 못하게 한 것은 빈곤한 철학교육을 살아온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중 연극인과 연극 메니아들의 책임도 크다 할 수 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동안 쉬지 않았던 것 같다.
4년의 공백이 오히려 그녀로 하여금 은둔의 기간 동안 결코 연기 만큼은 내려 놓지 않고 오히려 연기의기술적 에너지와 연극 연기의 본질을 환벽하게 만들어낸 기간 이었다고 상상 된다..
위대한 피아니스트 브라디미르 호로비츠가 한참 잘나가더 40대 어느 순간 돌연 은퇴를 하고 20년간의 은둔 생활 후 60대 어느 순간에 복귀 콘서트를 한 것이 기억 났다.
그렇다 그는 은둔의 이유가 완벽한 피아니스트로 부활하기 위한 기간 이었다.

김소희 배우 또한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딛고 끝까지 놓지 않고 연기의 깊이를 찾아 4년의 연마 끝에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나 오로지 관객을 위해 무대만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자신은 그 사건과 무관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관객의 눈을 마주 했고 그녀의 연기는 대단했다 .
관객의 반응은 폭발 적이었다.
대한민국 50대 여배우중 과연 그렇게 자기 관리를 잘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김소희 배우의 듬직함이 크게 다가왔다.

또한 극단 피악이 김소희 배우를 택한 것도 대단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보았다.
함께한 상대 배역인 한윤춘 배우 또한 어려운 결정 이었을텐데도 그녀와 함께 호흡했다는 것이 매우 좋은 그림 이었다.
스텝들 또한 잘 못된 사회의 편견의 겁질을 벗어 던지고 이번공연에 참여 한 것 또한 대한민국 연극 발전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연론몰이와 카더라 문화로, 정리 되지 않은 얇고 빈곤한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을 단죄하는 습관들이 빨리 사라져야한다.
그래야 진짜 인권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고, 그런사회가 찾아 올 것이다.

극단 피악 대표 나진환 교수님과 한윤춘 배우님 그리고 극단 스텝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4년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 오신 김소희배우님께 관객으로서 따뜻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대학로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최고의 극장에서 관객들과 호흡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오랜만에 실험극을 집중해서 참 잘 봤습니다.

관객을 사랑하는 극단 피악 홧팅!!

가녀린 몸에서 뿜어내는 객석까지 닿는 압력 무대 연기의 정수

불안에 대해 표현하는게 좋은데 너무 추상적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에드거 앨런 포의 불안" (원작:에드거 앨런 포 각색,연출:나진환 무대:임일진 안무:박호빈 조명:여국군 영상:박근형 의상:김세영 사진:이강물 출연:김소희, 한윤춘 제작:극단 피악 극장:대학로 시온아트홀 별점:★★★★☆) 전작 "세자매, 죽음의 파티" 를 보았던 믿고 보는 극단 피악 공연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군중 속의 남자><검은 고양이><배반의 심장> 을 엮어서 만든 공연이다. 소설이 이렇게 어려웠나? 사실 내용 이해는 금방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극단의 특징인 오브제 활용이나 음악, 조명이 너무 좋았다. 광선검 같이 생긴 소품, 어떻게 만들었을까? 2시간의 공연 이지만 김소희, 한윤춘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2017년도 "하얀 토끼 빨간 토끼" 를 봤었던 믿고 보는 김소희 배우님! 역시 화술과 감정 표현, 무대 장악력은 최고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