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셋이서 다녀왔어요.

저흰 너무 즐겁고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노래도 즐겁고, 연기력이나 출연력, 마술 등 충분히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같이간 아들이랑 조카도 7세, 8세인데 내용 따라가는데 문제 없었고 퀴즈 푸는 것도 좋아했고요.

아래 댓글들 보다가 수준 이하라는 내용 보곤 말을 조금 더합니다.

이번 공연이 기존 호기심딱지 내용은 아니었는데,

뮤지컬로 풀어내기엔 일반적인 내용을 어떻게 꾸몄으면 마음에 들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뇌느님, 피사총사, 감기 얘기들 처럼 일반적인 내용 나오면 그 땐 또 뭐하러 돈 주고 보냐,

집에서 티비보는 거랑 크게 다를게 없다고 할 거 같은데,

물론 만들면 만들겠죠. 근데 기존 내용과 다르고 시각효과가 별로라고 수준 이하라고 한다면

시놉시스 하나 제대로 안 읽고, 공연 광고 제대로 안 본거 너무 티내는 것 같습니다.

그 후기들 읽는 것도 한숨나네요.

아이들 수준에 맞췄다기엔 너무 스토리가 어거지고 그럴다고 어른이 보기에도 재미도 없고... 호기심딱지는 과학적인 요소를 캐릭터들이 쉽고 재밌게 풀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건데.. 아이들과 어른 모두 하품만 하다 나왔어요

스피커 문제인지.. 여러명이 같이 노래 할 땐 소리가 너무 깨져서 고막 찢어질 것 같았어요. 배우들도 몇 분 빼고는 노래 심히 못하셔서 노래방에 앉아있는 기분이였어요. 내용도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있고 스토리 (흐름)도 어거지로 맞춘 느낌. 아니나 다를까 나오는데 다른 엄마들도 그런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렴한 공연이면 그냥 감안하고 봤을텐데.. 이돈주고 볼 공연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가 갑자기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며 보러가자는 호기심딱지, 극장 이름까지 기억하고 말해준 우리 아이 ㅋㅋ 정말 많이 컸다 울아들!! 검색에 검색 또 검색을 반복한 결과 좋은 자리 겟~ 고양어울림누리 주차공간도 넓고 편하고 좌석간 거리도 넓어서 편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직접 고른 첫 뮤지컬이라 뜻깊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 무대가 화려하고 비보이 발레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아이의 눈에도 신기했는지 다음에 또 보라 오자고 하네요~

쌍따봉 뿅뿅 최괴의 하루였어요. 우리가족에게 좋은 선물이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보고싶을정도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