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근로자 문학제 희곡상 수상작에 걸맞게 플롯이 단단한 희곡에 있다. 부장부터 인턴까지 직장 내 계급을 상징하는 인물들은 익히 각종 매체에서 봐왔던 내리갈굼 혹은 갑질을 벌이며 예상 가능하지만 의외의 사건이 의외의 인물로 인해 벌어지고 마무리되는 과정은 이 작품이 의도하는 각박한 직장 문화, 극중 과장의 진술로 짐작할 수 있는 ''방석 뺏기식'' 직장 문화의 현실을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더해 사무직 외에 경비직과 청소직 노동자가 처한 상황, 이를테면 경비 시스템 하청회사 도입, 노조 청소노동자 해고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운영 방식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배치해 대한민국 현재, 거대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뒷이야기, 속내를 고발하면서 문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 점도 이 작품을 단순한 풍자극 수준을 넘어서는 지점이다.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나서도 결국 정직이 아닌 인턴으로 다른 회사를 전전하면서 과거를 미화하여 자신을 소개하는 주인공의 현실, 극 마무리는 웃을 수만은 없는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

기획 2팀 누구도 행복하지 않고 저마다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엇 하나 마무리되지 못하고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인턴인 주인공이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과장에게 당신이 롤 모델이라고 고백하지만, 육아 휴직도 쓰지 못한 채 복귀해 아픈 아이를 돌 볼 사이도 없이 회사에서 야근을 일삼은 과장의 현실은 씁쓸하다. 그럼에도 서른이 될 때까지 섞이지 못하는 인턴의 시선에서는 그조차도 분에 겨운 소리로 들린다.

어쩌면 그간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다뤘던 직장 문화 관한 고발 내지 냉정한 현실을 길지 않은 75분 안에 단 하나의 무대 세트만으로 깔끔하게 소화한다. 5명 배우로 끌어가는 연출 역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영리하다. 제목이 기획팀인 바, 기획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다루는 방식도 좋은 편이다. 직장인 연극제가 있다면 출품작으로 선정하기에 작가, 연출, 배역은 물론 규모, 예산 등을 고려해도 매우 적정한 기획작이다.*

2023년 9월 25일 오후 7시 30분, 극장동국에서 연극 <기획 2팀>을 관람하였다. 연극 <기획2팀>은 제6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참가작으로 개인적으로 <Torch of Freedom> 이후 두 번재 극장동국 연출가전이었다. 연극 <기획2팀>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회사 내 수직적인 조직 문화와 모든 직장인이 갖는 애환을 연기한다. 정말 스치는 월급을 위해 살아가는 이 땅의 모두를 위한 블랙 코미디이다.


연극 <기획2팀>은 인턴이 출근한 이후 펼쳐지는 직장생활이다. 그리고 모두 예상했던 것처럼 직장생활이 쉽지 않다. 인턴을 잘 챙기지 않으면서 윗사람에게 아부만 하는 사원과 퇴근이 가장 큰 관심인 대리, 그리고 일은 잘 하지만 까탈스러운 과장, 능력이 없는 낙하산인 부장까지 인턴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짐이었다. 그리고 인턴은 화분에 물을 주어야 하는가를 놓고 기획서에 PT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고, 인턴이 이직하는 장면을 끝으로 끝이 난다.


이번엔 내용보단 무대 장치의 상징을 찾아보고자 한다. 무대 위를 보면 직장인이 흔히 쓰는 책상과 무대 앞에 어색해보이는 화분이 놓여 있다. 책생의 경우 일반적인 계급에 따라 크기가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부장의 책상 크기가 과정과 대리, 심지어 사원보다 작으며 인턴가 크기가 갖다. 아마 부장이지만 낙하산으로서 회사에서 작아진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시작인 화분은 쓰잘데기 없는 회사 업무를 보여준다. 화분에 물 주는 것으로 기획서와 PT까지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쓸모 없는 업무가 많은지 보여준다. 그와 더불어 내용적으로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고 아이가 아픈데도 야근을 해야하는 워킹맘의 현실과 노조를 만들었다고 짤린 노동자, 그리고 인턴은 경험으로써 인정받지 못하여 다른 회사에서도 또 인턴을 해야하는 어두운 현실도 더불어 보여준다.

연극은 정기연(부장 역), 안도영(과장), 김내리(대리), 김정민(인턴), 김시현(사원) 배우님이 연기해주셨다. 각자 개성에 맞는 연기를 정말 잘해주셨다. 특히 대리 역을 맡으신 김내리 배우님과 부장 역을 맡으신 정기연 배우님이 얄미운 역할을 맡으셨는데 정말 얄미웠다. 그나저나 저 바닥에 있는 A4 용지는 누가 치울지 마음이 아프다. 인턴을 포함한 모든 막내를 위하여...

직장생활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은

은근히 많이 관람하게 되는데

공감포인트가 은근히 많고

힘든 직장생활에서 작은 위로가 될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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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관람한 연극 <기획2팀>도

현직 직장인의 신분으로

공감포인트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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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품이 참 잘 만들어졌네요.

기대이상이였네요!

&#8203;

어떻게 보면

직장생활이 군대와 비슷하기도 한거 같아요.

서열이 있고, 비합리적인 명령도 있고

불필요한 보고 체계때문에

많은 지적시간과 생산적인 시간 낭비를 하게 되고.....

&#8203;

극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하나씩 잘 살려서, 어떻게 보면 풍자나 비유 등으로

잘 표현해낸거 같아요.

&#8203;

직장생활을 극으로 만들면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어떤 무엇이 보였어요.



화분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화분에 물을 누가 주어야 하는지

화분에 물을 주기 위한 계획안을 보고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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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런것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8203;

작고 사소한것도

문건으로 보고하고

그리고, 작고 사소한 인간관계 때문에

우리는 매일 상처받고

&#8203;

직급과 선후배 문화 때문에

항상 부조리와 불합리에 승복해야 하는

참 어쩔수 없는 세상의 이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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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란 작은 사물로

그 이치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낸거 같습니다.

&#8203;

배우분들은

대부분 이번에 처음 뵌 분들인데



몰입감이 높을정도로. 연기도 잘하고

특히, 사원역으로 캐스팅되신 배우분은

시종일관 얄밉고, 끝까지 얄밉고. ㅎㅎ

&#8203;

어쨌든. 정말 지치고 힘든

직장인의 월요일을

한편의 좋은 작품으로 위로받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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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

연극 기획2팀!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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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극장동국의 < 기획2팀 >

극장동국의 제6회 연출가전 참가작이네요

스쳐가는 월급을 위해 살아가는 이땅의 모두를 위해라는 글귀에 눈에 쏙 들어오는

sc물산 기업2팀의 이야기를 다루고있는 연극이랍니다

하필 찾아가는 날이 대학로의 차없는 거리 날이라 열심히 걸어걸어 공연장에 도착했었답니다

화분에 조명이 들어있는 사무실무대가 기획2팀 연극이 보여질 공연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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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물산 기획2팀은 능력없고 눈치보는 기러기아빠인 부장, 일과 육아사이에서 바둥거리는 과장,

눈치껏 딱 그만큼만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대리, 사회생활을 잘해보겠다며 세상 열심히인 사원,

그리고 2주차 신입, 15년경력의 관리인아저씨(부장님의 1인2역 ^^)와 화분으로 구성되어있는 연극이다

열심히 인턴쉽에 참가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입사한 인턴이 2주가되어서도 무엇을 할지모르는 상황

인턴의 사수인 사원은 그런 인턴에게 친절할리없고 위로 상사비위를 맞추느라 일을 처리하느라 인턴관리하랴

바쁘다, 적당히 적절히 눈치껏 생활하는 대리는 상사에게 잘보이고싶은 마음도 후배사원을 가르칠 생각도

없어보인다, 그저 출근하고 무탈하게 퇴근하고싶어하는 듯,, 일도 육아도 어깨에 짐처럼 안고잇는

과장은 한때 잘나가던 여사원이 결혼을 하고 그 어느것에도 최선또한 다할수없는 이시대의 많은 결혼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는것같았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에서 어떤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인지 생각은

일단 개인적인 판단으로 맡겨도 좋을것같다.

<기획2팀> 연극은 인턴이 화분에 물을 줘도 괜찮냐는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이작은 질문하나가 어떻게 일을 키워나갈수있는지를 보여주면서 그 과정상에서 각각의 사람들의 생각이

사회생활태도가 보여지는 작품이다, 결론적으로 이 화분의 물주기는 그냥 마른 화분에 물을 주면 되는 일에서

뭔가 거창하게 포장되어지고 정리되어져야하는 일이 되어지는듯했다, 어떤 순간에 적장 먼저 생각햇었던

팩트는 사라지고 허황되고 부풀려진 허상만이 남는것같은 질소가스가득한 과자봉투가 되어버린것같았다

존재햇는지조차 아무 관심가지지않았던 작은 화분하나가 사내그린캠페인으로 확장되는 순간에

역시 과장님이구나 ... 라는 생각만이 ㅋㅋㅋ

연극을 보면서 생각해봤다, 인턴을 제외한 사원, 대리, 과장, 부장님의 인턴의 모습은 어떠햇을까 ?

그들의 지금의 모습과 얼마나 다를까?? 아니면 같은 모습일까??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이렇게 변해가는 것일까 ? 원래 그런 사람이었을까 ?

화분에 물을주는 일이 프로젝트가 되는 과정이 너무 물흐릇이 흘러가서 아~~놀라웠었던 연극이엇다

내 바로앞만 비추는 손전등처럼 바둥바둥 살아가고잇는 내가 안타까운 사회인들이여

<기힉2팀> 을 보면서 나는 어떤 모습일지 내모습은 어떻게 비치고잇는지 일이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한발 떨어져서 살펴봐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것같지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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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블룸으로부터 제품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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