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솔솔솔... 햇님은 방긋... 날 좋은 봄날에 참 어울리는 공연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듭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을 봐도 재미있을것 같은 공연...

너무나 유명하고 평이 좋은 ''노리아츠2'' 보러, 문화공간 아리에 다녀왔어요.
봄을 알리듯 향긋하고 화사한 프리지아가 너무나 탐스러워 딸아이가 홀딱 반했다죠.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했던, 노리아츠2 공연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D

놀이와 예술을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통합예술체험극'' 노리아츠2 입니다.
무대와 객석이 분리 되어 있지 않고,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어 극을 만들어갑니다.
놀이를 통해 예술적 감각을 자극 시키는 통화예술체험극. 바로 노리아츠2 :D

이사도라 던컨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니다.
개인적으로 이사도라 던컨이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봤다죠 ^^
관객(아이들)은 꼬마예술가가 되어 즐겁게 박수를 치며 공연을 이어 갑니다.
꼬마예술가들이 종이나라에 오는 걸 좋아하진 않던 모짜르트.
하지만 아픈 높은음자리나무를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종이나라로 입장을 합니다.
높은음자리나무를 위해 해와 시냇물, 바람을 만들기로 한 꼬마예술가들.
딸아이는 이사도라 던컨과 함께 바람을 만들었어요.
막둥이는 엄마와 모짜르트와 함께 커다란 해를 만들었지요.
직접 가위로 종이를 잘라 풀로 붙이며 완성을 했답니다.
꼬마예술가들이 만든 해와 시냇물, 바람이 완성이 되고,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며 높은음자리나무가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다시 건강해진 높은음자리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극장을 보며 환경지킴이가 된 아이들 ^^

넘넘 가보고 싶었던 공연.. 노리아츠!!!
시간과 아이 컨디션때문에 그동안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작은 문을 통해 내려가니 바로 공연장.. 계단부터 알록달록 종이들로 가득..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온통 종이들로 가득.. 바닥, 벽 모두 종이들이다..
아이들, 부모들 이야기도 하며 만들기도 하며 공연을 자유롭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피카소와 이사도라 던컨의 등장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꼬마예술 박수도 치며 종이나라로 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모짜르트가 뒤에서 나오자 놀란 태린 울기 시작..
모짜르트가 종이나라로 꼬마예술가들은 데려가는 걸 반대해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다..
종이나라 입장시 지켜야할 약속을 하고 커튼 뒤로 아이들은 입장하는데..
잠시 태린을 달래서 뒤편에서 구경만 하기로 했다...ㅡㅡ;;

뒤편에서 이야기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앞으로 갈까?? 물어도 싫다는 태린..
높은음자리나무가 아파서 나무에게 필요한 해, 시냇물, 바람을 만들어 주기로 하는데..
드디어 참여모드로 전환!!! 태린은 던컨의 바람팀이 되었네요..
풀과 색종이, 가위로 꽃, 나무 바람을 만든 태린.. 그냥 풀에 종이 붙이기 수준이지만..
만들 바람을 매달아주고 입으로 후~ 불어도 보며 재미있어 하네요..
아이들이 만든 해, 시냇물, 바람도 함께 보고 춤도 추고..
높은음자리 나무 이야기도 보며 환경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놀이+아트뿐이 아니라 교육+환경까지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네요!!~

# 통합예술체험극 <노리아츠 시즌2>
# 2012.03.09(금) 2:30PM
# 대학로 문화공간 아리

후기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던 노리아츠를 보러 가는 날이에요.
문화공간 아리는 혜화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답니다.
보통 대학로 소극장들이 혜화역 1번이나 2번 출구쪽에 거의 모여 있는데
아리는 혜화초등학교를 지나서 위치해 있어요.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혜화역1번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08번을 이용하면 편리해요.
국민생활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아리 공연장 앞. ^^

일단 공연장 앞에서 기념샷 찍어주시구요.

공연장에 들어서면 저렇게 한쪽에서 피카소 아저씨가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공연 시작전까지 계속 말 한마디 안 하시고 그림만^^
(아니 그림 그리는 시늉만 ㅎㅎ)

그리고 공연장 바닥은 온통 종이들이 널려(?) 있답니다. ㅎㅎ
찢어진 책부터 잡지들, 전단지, 공연팜플렛 등등등.
저 종이들은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요.
접고 찢고 날리고..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

공연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종이나라의 높은음자리 나무가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그래서 모차르트, 던컨, 피카소와 우리 관객들 바로 꼬마예술가들과 힘을 합쳐서
높은음자리나무가 건강해지는데 필요한 해, 바람, 시냇물을 꾸며주는거였어요.

우선 노리아츠 공연에는 무대가 따로 없답니다.
공연장내 공간 모두가 무대에요. 그 곳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죠.

일단 입장을 하면 이렇게 오선에 음표를 하나씩 걸어주구요.
햇님팀, 바람팀, 시냇물팀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각자 자기가 맡은걸 열심히 꾸며줍니다.
나눠주시는 색종이와 가위, 풀을 이용해서 물고기도 만들고 오징어며, 물풀 등등을 열심히 만들었어요~
평소에도 색종이, 가위를 달고사는(?) 단비양은 아주 신이 났네요. ^_^

그리고 다시 햇님팀, 바람팀, 시냇물팀은 나눠주시는 도구(?)를 들고 노래와 율동을 시작합니다.
햇님팀은 "짜라자자잔 쨍!"
바람팀은 "바~라~아~아~암!"
시냇물팀은 "쪼로로로롱!"

신체활동까지 한 후에 그림자극 관람타임도 있어요.

우리 꼬마예술가들의 도움으로 높은음자리 나무가 살아나고..
쓰레기,공해들로 지구를 더럽히면 안된다는 교훈까지 얻습니다.

마지막엔 물론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있어요.
포토타임이 되면 이제 이곳저곳 사진을 찍을수가 있어요.
(공연중에는 물론 촬영금지구요.)


관객이 함께 만드는 공연. 노리아츠 강추합니다! ^^

높은 음자리나무를 살리기 위해 종이나라로 떠나는 꼬마예술가가 되어보았네요

정말 온통 종이랍니다 ^^벽에도 종이 바닥에도 종이 이렇게 말이죠 *^^*

온통종이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더 호기심갖고 즐거워하는것 같아요

게다가 가만~히 앉아서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신발벗고~!!!

직접 그 안으로 뛰어 들어서 만지고 체험하고 같이 즐기는 공연이라서

아이들에겐... 가장 행복한 공연장이 아닐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