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게봤어여!! 박지윤누나 역시 최고^^

공연장 뒷 배경처럼 한 그루의 나무 같았던 박지윤...
항상 응원할게요~
이런 무대 자주자주 만들어주세요! ^^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박지윤씨의 팬이었습니다.
당시 성인식으로 큰 파란을 몰고 다니는 그녀였지만,
저는 그녀의 발라드나 세미템포의 댄스곡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가요계를 사라졌을 때도, 또 다시 돌아왔을 때도 반가웠습니다.
예전과 다른 분위기의 앨범을 갖고 나왔을 때 예전의 모습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구나 하기도 했죠.
그래서 제주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기대가 됐었죠.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예전 노래는 어떻게 부를까.
그건 마치 일전 이상은씨 공연에서 담다디를 편곡해 부를 때처럼 설레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제 기대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아마도 저는 예전 노래를 지금의 박지윤의 모습으로 부르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박지윤씨는 마치 8집 기념 콘서트인 것처럼 최근 앨범의 노래만 부르더군요.
사실 3곡 정도 7집 이전 곡을 부르긴 했지만 예전 모습도 좋아한 팬 입장에선 아쉬운 수준이었네요.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 현재의 그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를 모르기에
왈가왈부하는 게 실례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의 박지윤도 지금의 박지윤도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예전 곡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기억한다면 당사자도 예전의 그녀를 사랑하고
그 시절의 노래도 좀더 아껴줬으면 합니다.
데뷔곡인 ''하늘색 꿈''을 다시 한번 들었으면 했는데... 조금 아쉬웠던 밤이었습니다.

콘서트 정말 분위기 있고 즐거웠습니다 ~ ^^
이런 콘서트가 제주에 많이 내려왔음 좋겠어요~

정말이지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무슨 공연이라도 다 보고 싶네요

공연장이 너무나도 좋습니다.